귀촌민 “문화 프로그램 더 많았으면”
홍성군평생학습관의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개강한 가운데 귀촌 주민들이 배움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문화생활의 갈증을 풀고자 하지만 프로그램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9일 시작된 ‘필사 캘리그라피’ 수업에는 모집된 수강생 14명이 모두 출석했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12주 동안 진행된다. 수강생 60대 김명순 씨는 3년 전 남편과 함께 수원에서 홍성군 갈산면으로 귀촌했다. 지역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평생학습관을 찾은 김 씨는 현재 필사 캘리그라피와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앞선 회차에서는 수채화와 여행영어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김 씨는 홍성에서 생활하며 가장 아쉬운 점으로 문화생활 기회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홍성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문화생활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수원만큼은 아니더라도 홍성에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필사 캘리그라피 수업에는 남편과 함께 신청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김 씨만 수강생으로 선정됐다. 인기 강좌의 경우 정원보다 신청자가 많아 원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수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 씨는 “혜전대학교의 파크골프 프로그램 등 배우고 싶은 수업은 많지만 신청자가 몰려 원하는 강좌를 충분히 듣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화생활에 대한 김 씨의 관심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에만 머물지 않는다. 홍성에서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때때로 기차를 타고 서울 예술의전당을 찾는다. 홍성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수고를 감수하면서도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을 경험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문화교육은 귀촌 주민들이 새로운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기존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강좌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귀촌 주민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통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기 강좌에 수강생이 몰리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고,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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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중계탑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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