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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야구 하고 즐길 수 있어 행복”

김우솔 기자입력 2026.09.19 16:15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홍성 야구 대표로 출전한 아버지 백용주(사진 왼쪽)씨와 아들 백진규 씨.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홍성 야구 대표로 출전한 아버지 백용주(사진 왼쪽)씨와 아들 백진규 씨. 사진=백용주

같은 유니폼을 입은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도민체전 무대에 섰다.

홍성읍에 사는 백용주(55) 씨와 아들 백진규(27) 씨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충남도민체육대회에 홍성 대표 야구선수로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버지 용주 씨가 28살에 사회인 야구를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야구 인연도 시작됐다. 아들 진규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캐치볼을 했다. 야구에 재능을 보인 진규 씨는 선수 생활을 했지만, 부상으로 그만둔 뒤 아버지와 함께 사회인 야구를 이어왔다.

지난해 처음 도민체전에 함께 출전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용주 씨는 “같이 도민체전을 뛰는 게 좋으면서도, 한때 프로를 꿈꿨던 아들이라 한편으로는 안타까움도 있다”며 “그래도 이렇게 함께 운동하고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진규 씨는 “그냥 아빠와 함께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라며 “아빠가 나이가 있으셔서 걱정도 됐는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좋은 성적까지 거둬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용주 씨는 아들에게 전했다. “어릴 때 운동하면서 많이 어려웠을텐데, 그걸 버텨줘서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또 운동뿐 아니라 내 아들로서 그저 잘 커줘서 고마워. 그리고 아빠와 같이 운동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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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솔 기자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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