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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행으로 보여준 홍성군에 감사드리며

오은경 홍주고 학부모회장 기자입력 2026.09.19 16:11

취임하신 지 몇 달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 보여주신 행보에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지난 9월 14일, 학생전용 통학버스 도입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들뿐 아니라 각 학교 관계자, 군청과 교육지원청 실무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형식적인 보고회가 아니었다.

등하교 시간은 물론 야간자율학습 이후 하교 시간까지 고려한 실질적인 노선과 운행 시간을 함께 짜보자는 취지였고, 실제로 학부모들이 낸 세세한 의견들을 군청에서 상당 부분 수용해주기로 했다. 탁상공론으로 끝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정책에 담아주신 것에 대해, 참석했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행으로 증명하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 사실 선거철에는 이런 다짐을 참 많이 듣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말이 몇 달 사이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걸 지켜보고 있다. 통학버스는 학부모 의견까지 반영해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고, 홍주고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신 셈이다.

홍주고 축구장은 단순히 학교 시설 하나가 좋아지는 데 그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잔디가 깔리고 나면 학생들에게는 흙먼지 없이 안전하게 뛸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주말이면 유소년 축구팀들의 훈련장이나 대회 장소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외지 팀과 학부모들이 홍성을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에도 온기가 돌 것이고, 평일 저녁에는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돌아보면 홍성은 예로부터 ‘교육의 도시’라 불릴 만큼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해온 고장이다. 그런 자부심이 있는 지역이었기에, 최근 추진되던 KAIST 영재학교 조기 설립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은 학부모로서 못내 아쉬웠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지만, 그럴수록 지금처럼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놓지 않아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유치 역시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부디 좋은 소식으로 이어져 홍성이 다시 한번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재정적으로 가볍지 않은 결정들을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행으로 옮겨주시고, 학부모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까지 귀담아들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런 노력들이 결국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리라 믿으며, 학부모들도 그 노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
오은경 홍주고 학부모회장 기자

기획·특집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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