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신문 › 기획·특집
우리동네 생활사투리-306 “내둥”
-이니: 꼬꼽쟁이 최영감 말여, 이번 단풍놀이때 협찬헌다매. 내둥 않더니 워쩐일이랴?-저니: 죽을 때가 된 모냥이지. 근디, 제우 막걸리 두짝이 뭐여, 도야지 한 마리믄 물러두.은 ‘내내’의 뜻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라는 의미로 흔히 ‘지금껏’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내둥’은 사물이나 자연이 아닌 ‘사람’의 행위·습성과 관련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고, 발음에서 느껴지는 것와 같이 다소 퉁명스런 어감을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말은 ‘내둥~~하더니~~한다’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보통이다.‘내둥’ 뒤에 오는 말들은
풍성한 한가위, 정 나누는 명절 풍경
오는 25일은 추석이다. 지역 곳곳에서는 명절 준비가 한창이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부터 이웃과 함께 빚는 송편까지 추석의 풍요로움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풍경들을 담았다.
보리농사
미국 사람들은 저렇게 생겼구먼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낯선 이야기지만, 1960~1980년대 광천읍 벽계리에는 미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흔적조차 희미해졌지만, 부대 주변 마을에는 그 시절만의 풍경과 웃음과 애환이 있었습니다. 이 연재는 거창한 역사를 기록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홍성의 한 시대와 마을의 생활사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미군부대가 들어선 벽계리는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의 북쪽 끝, 지기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조용한 농촌 마을이다. 지금이야 자동차로 금
화첩기행 56
- 충남도전 초대작가- 추사휘호대회 초대작가- 신사임당 율곡대전 초대작가
우리동네 유물- 해골선제략(海鶻船制略)
전운상(田雲祥)이 전라좌수사(全羅左水使)로 재직하던 1740년(영조 15)에 『무경절요(武經節要)』를 참고해 고안한 해골선(海鶻船)에 관한 내용과 경상 좌병사 재임 중에 고안한 ‘독륜전차(獨輪戰車)’의 내용이 적힌 책이다. 해골선은 ‘모양이 앞은 크고 뒤가 작아 송골매의 모양과 같고, 좌우에 부판을 설 치해 양쪽 날개를 형상화해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빨랐으며,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어서 노군(櫓軍)과 사수(射手)가 몸을 숨기면서 활동할 수 있었다’라고 한다.
시간을 잡은 서천의 낮, 시민과 흥한 강릉의 밤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국가유산 활성화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관광·체험 프로그램과 도시 재생 사업 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숙제로 떠오른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지방소멸 위기 국가유산 대응전략’을 수립·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성신문은 총 10회에 걸쳐 홍성 지역의 현주소와 지역 국가유산 답사, 타 지역 우수사례, 홍주의사총 문제 등을 보도한다. 한때는 충남 3대 우시장···‘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서천군에 있는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은 세월이 멈춘 듯한
나는 어떤 사람인가, 余何亭이 묻는 것
지금까지 우리는 여하정 주련의 여러 구절을 하나씩 따라 읽어 왔다. 마지막 회에서는 길게 풀어 설명하기보다, 열두 구절 전체를 한 번에 다시 읽어 보려 한다. 여하정 주련은 여러 고전 문구를 오언 형식에 맞추어 압축하고 변용한 대련들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짧은 구절들 안에 관아의 공무, 산수의 위안, 물가의 성찰, 사람 사이의 교유, 그리고 마음의 즐거움이 함께 들어 있다.環滁也皆山 / 於此豈無佳(둘러보면 모두 산뿐이지만, 이곳에 어찌 아름다움이 없겠는가). 余方有公事 / 捨此官何求(나는 바야흐로 공무가 있다. 이 관직을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