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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전용 통학버스, 11월부터 달린다

김우솔 기자입력 2026.09.18 09:02
학생 전용 통학버스 도입 학부모 간담회가 지난 14일 홍주천년문화체험관에서 열렸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 도입 학부모 간담회가 지난 14일 홍주천년문화체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주고 학부모들은 홍성읍 거주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노선 보완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주고 학부모들은 홍성읍 거주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노선 보완을 요청했다. 

오는 11월부터  학생 전용 통학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 도입 학부모 간담회가 지난 14일 홍주천년문화체험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공약사항인 학생 통학버스 도입과 관련해 군과 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가 함께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대중교통 취약 지역에서 통학 불편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홍성군은 100% 군비로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부터 내포신도시~홍성읍 거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운행 대상 학교는 현재 통학버스가 있는 홍성공고를 제외한 홍주중·고, 홍성여고, 서해삼육중·고, 충남드론항공고, K-POP고, 갈산중·고, 홍성고, 홍성여중 등이다. 45인승 버스 5대를 투입해 등교는 5회, 하교는 8회로 나눠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군은 등교생을 365명, 하교생을 37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포 중심 아닌 홍성읍도” 노선 보완 요청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 통학버스 운행계획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짜여 있어 홍성읍 학생을 위한 노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홍주고 학부모 이은경 씨는 “현재 노선이 모두 내포 중심으로 배차돼 있는데, 홍성터미널 등 거점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통학버스를 요구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걸어서 시내까지 이동하거나 어두운 밤 전동킥보드를 타고 하교하는 등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여고 학부모 박영희 씨도 “홍성읍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순환 노선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일 홍성군운영위원협의회장은 “현재 제시된 노선을 보면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홍성읍 학생들이 킥보드나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시범운행 기간만이라도 홍성읍을 순환하는 버스를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군청 교통과 김용덕 교통정책팀장은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 홍성읍 전체를 완벽하게 커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100% 충족하기도 쉽지 않다”며 “추가적인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논의해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을 설득해 통학버스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마중버스를 통해 통학을 지원하고 있는 갈산·광천은 학생 전용 통학버스로 대체되며, 기존 마중버스 운행은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갈산고 조수진 교사는 “홍성과 내포에서 갈산고로 통학하는 학생이 69명에 달한다”며 “45인승 버스 한 대로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해삼육고 최덕주 행정실장은 통학버스 도입 취지를 다시 강조했다. 최 실장은 “지난해 3월부터 계속 논의해 온 핵심은 모든 학생이 통학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것이 아닌 기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추가 노선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주고와 홍성여고 등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후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가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학생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나 도교육청의 지원 없이 군에서 예산을 확보해 우선 시범운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 결과, 홍성읍 학생들을 위해 일부 노선에 한전 앞과 홍성터미널 거점을 추가했다. 또한 기존에 운영되던 마중버스 2대를 통학버스 본격 시행 전까지 홍성읍 순환형 통학버스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
김우솔 기자

교육·청소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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