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문화 발전, 갈 길 구만리
홍성군의 ‘문화’ 발전은 갈 길이 참 멀어 보였다.
홍성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14일 군청 문화유산과, 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군 문화도시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펼쳐질 예정인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최선미 의원은 “지난해 60만명이 방문하고, 340여 억원의 효과가 있었다고 하지만, 수치가 불명확하다. 부풀려진 성과”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홍주문화관광재단 유정규 사무국장은 “방문객 수는 통신사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했고, 경제효과는 방문객 수×평균 소비액의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정확한 집계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체감이 안 되는 효과만 자랑 말고 검증 가능한 숫자를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더했다.
‘투명성’ 문제도 불거졌다. 이정희 의원은 “군 출연기관 3곳 중 2곳의 외부 감사를 모두 같은 회계법인에서 해왔다. 숫자는 달라도 감사 의견은 엇비슷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축제 업체별 계약 현황을 보면 항목은 다른데 업체는 같은 게 있다. 예를 들어 영상 중계와 홍보영상 제작 등이 그렇다. 수의계약을 위한 쪼개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추궁했다.
권영식 위원장도 “2024년 광천김축제나 올해 야행을 살펴봐도 ‘쪼개기’가 보인다”며 “명확한 시스템을 만들던가, 지역업체에 고르게 나눠주던가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화도시’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임이재 의원은 “문화도시 사업의 효과를 주민이 느껴야 한다. 지난해 ‘미흡’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상미 문화유산과장은 “틀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 주민 체감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와 ‘홍주성역사관’, ‘홍주천년문화체험관’도 문제는 있었다. 임이재 의원은 입주작가에 지급된 강사비 기준과 창작스튜디오 운영 성과 등을 질의헀지만, 문화유산과의 답변은 원론적 수준에 그칠 뿐이었다. 이정희 의원도 창작스튜디오의 과도한 전기요금과 창작지원비와 강사비 기준 등을 물으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홍주성역사관과 홍주청년문화체험관은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임이재 의원은 홍주성역사관 프로그램 참여폭을 더 넓혀야 한다며 참여자 만족도 조사마저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정희 의원은 홍주천년문화체험관 활성화 문제를 거론하며 “판매점 등을 보면 구색도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상미 과장은 “아직 체감은 어렵지만, 직원들은 고군분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 군이 약속했던 군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은 ‘아직’이었다. 이상미 과장은 “초안은 잡았지만, 이견을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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