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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10월 소식

홍성신문 기자입력 2026.10.30 08:30

지역 기초조사단 활동 준비 끝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지역 기초조사단 공통교육을 진행했다. 센터는 지역 현황과 지역 개발 관련 계획 수립에 필요한 마을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2026년 홍성군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관내 마을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조사지표를 개발하고, ‘지역 조사는 지역 주민이 직접 한다’는 방향에 따라 각 읍·면 주민자치회에서 조사원을 추천받았다. 이번 교육에는 추천받은 조사원 20명이 참여해 다른 지역의 조사 사례, 면담 조사 방법, 조사표 작성과 자료 입력 방법 등을 배웠다.

교육을 마친 조사원들은 11월 말까지 각 읍·면 상황에 맞춰 마을을 방문하고 이장을 만나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센터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 맞는 마을 정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은하면 거산마을, 어르신 구술 그림책 만든다
은하면 거산마을 어르신들이 마을의 역사와 삶의 기억을 담은 구술 그림책을 엮어 낸다. 이번 그림책 제작은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공동체활력콘텐츠’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림책에는 토정 이지함 선생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은하면의 지명 유래를 비롯해 견우·직녀 설화, 농경사회를 지탱한 일소 문화, 칠월칠석 풍속, 고된 길쌈에 얽힌 애환 등 마을의 역사와 생활사가 담긴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책 채색과 색종이 모자이크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서툰 손길로도 정성껏 색을 입히고 색종이를 붙이며 삶의 기억을 마을의 소중한 기록으로 남겼다.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김민정 팀장은 “어르신들의 삶 자체가 마을의 소중한 향토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그림책이 주민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마을의 역사를 이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곡면 배후마을 연계 서비스 진행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2026년 역량강화사업으로 주민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 건강돌봄 강사를 배출했다. 센터는 ‘함께하는 장곡 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이들 강사가 장곡면 32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배후마을 연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행정2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건강체조, 괄사 마사지, 에코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어르신별 ‘돌봄카드’를 작성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지역 돌봄 체계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은 한 주민은 “다리가 불편해서 집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하는데, 직접 찾아와 나를 위해 애써 주는 사람들을 보니 더 건강하게 오래 살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센터는 조합 및 주민 강사들과 힘을 모아 어르신들이 소외 없이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중심의 자립형 돌봄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천마을 사례 통해 마을만들기 방향 살펴보다
은하면 대천마을회관에서 지난 13일 ‘제7차 마을만들기협의회 포럼’이 열렸다.

회원마을 주민과 관계자들은 대천마을의 마을만들기 추진 과정과 주요 활동을 살펴보고 마을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이 포럼은 2026년 홍성군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협의회 회원마을 46곳의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문가와 실무자를 초빙해 정책과 현장의 흐름을 살피고, 마을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주민 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대천마을이 지역 자원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해 온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 마을의 여건에 맞는 활동 방향을 살펴봤다.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회원마을이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포럼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혜와 역사 숨 쉬는 금마 송강마을 ‘책거리 잔치’
홍성군 금마면 송강마을 회관에서 지난 7일 마을지 발간을 축하하는 ‘책거리 잔치’가 열렸다.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펼쳐 보며 기쁨을 나눴다.

송강마을 마을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청년마을조사단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수집한 기록을 엮은 책이다. 잊혀 가던 옛 기억부터 오늘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까지 담았다.

송강마을은 임진왜란을 피해 낙향한 전주이씨들이 정착해 집성촌을 이룬 곳이다. 금마면 3·1 독립만세운동에 헌신한 독립지사들의 고향으로, 지금도 그 후손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번 마을지 발간은 주민들이 서로의 삶을 돌아보며 공동체의 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마을지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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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 기자

읍·면중계탑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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