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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돌봄은 무엇일까”

김우솔 기자입력 2026.11.02 08:58
함께하는장곡사회적협동조합 유승희 활동가가 장곡면 옥계2리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에 대해서 묻고 있다. 
함께하는장곡사회적협동조합 유승희 활동가가 장곡면 옥계2리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에 대해서 묻고 있다. 
옥계2리 주민들이 함께 마사지를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옥계2리 주민들이 함께 마사지를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장곡면 주민들이 스스로 필요한 돌봄과 복지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함께하는장곡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함께하는장곡)은 지난 9월부터 오는 30일까지 장곡면 32개 마을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이 무엇인지’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함께하는장곡은 지역의 복지와 돌봄을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2023년 설립된 단체다. 마을마다 돌봄반장을 두고 이웃이 서로를 살피고 돌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함께하는장곡 유승희 활동가는 “노인건강돌봄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주민 5명이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살피고, 필요한 돌봄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옥계2리를 찾았다. 이날 주민 20여 명은 노래와 율동, 마사지,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돌봄카드를 작성했다. 주민들이 꼽은 주요 어려움 중 하나는 교통이었다. 옥계2리 박금순 돌봄반장은 “우리 마을은 버스가 다니지 않아 어르신들의 교통이 늘 불편하고 어려운 점이었다”고 말했다.

옥계2리 양현모(65) 씨는 “가장 최남단에 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군의 영향력이 가장 늦게 전달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르신들이 시장이나 병원에 가는 것도 교통 여건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솔바람테마파크가 들어서면서 외부인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차량 통행이 많아진 데 비해 인도가 없어 어르신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양 씨는 이번 조사에 대해서는 “낙후된 마을일수록 정보 전달과 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젊은이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한상호(87) 씨도 “운전면허를 반납한 뒤에는 다른 주민의 차를 얻어 타고 반계까지 가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거동이 불편하고 앞으로 일상을 어떻게 이어갈지도 걱정인데, 이런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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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솔 기자

읍·면중계탑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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