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전환과 과학고 신설은 ‘패키지’”
“영재학교 전환과 과학고 신설은 패키지입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4일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에서 교직원·학부모·도민을 대상으로 ‘충남과학고등학교의 카이스트 부설 영재학교 전환’ 공모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영주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공모로 영재학교가 더 생기면 총 13~14개가 돼 거의 지역별로 다 있게 된다.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 모집이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충남 학생만 뽑는 과학고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도내에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학교는 2029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 중이며, 학생의 30%는 지역에서 선발할 수 있다(협의로 확대 가능). 도교육청은 지난 6~12일 온라인 여론 수렴을 했으며, 16일 공모신청서를 제출한다.
카이스터 부설 영재학교 설립기획본부 이영주 책임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영재학교의 필요성과 전환 추진 방향, 교육과정, 해외 AI 교육 등을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학령인구는 줄지만, 과학기술 핵심 인재 조기 발굴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브(First Move)를 위해 필요한 게 영재학교”라며 “영재학교와 대학-연구로 이어지는 성장경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고 영재학교 전환은 현실적으로 무리”
주제 발표 후에는 도교육청 정삼헌 장학관과 이영주 책임연구원,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 송민규 교사, 천안쌍용고 박주연 학부모가 참여하는 토론도 진행됐다.
송민규 교사는 “영재학교는 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확장하는 핵심 인재 양성의 사다리가 될 것이며, 교사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면서도 “입시를 위한 기관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학부모 역시 “영재학교가 대학 입시에만 몰입해선 안 된다”며 “일반 학교에도 그 성과가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도교육청은 영재학교 전환과 과학고 신설은 패키지 사업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물론 신설 과학고의 위치가 내포신도시(홍성)란 보장은 없었다.
토론 후 질의응답 중 내포의 일반고가 전환 대상이 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정삼헌 장학관은 “과기부 공모가 과학고의 전환에서 시작된 것이다. 과학고가 없는 시·도가 있어 확대해 준 것”이라며 “기존 학교 학생과 영재학교 학생이 함께하는 전환기가 있다. 거기에 기자재·시설 등을 생각해도 일반고보다는 과학고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책임연구원도 “일반고는 기존 학생이 모두 졸업하고 난 후, 기숙사는 필수 등의 조건이 있었다”고 보탰다.
충남교육청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전환 추진 과정에서 검토·반영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 홍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청소년 담당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