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치워주세요”···작은 불편도 민원으로
손쉽게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시대,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광천읍에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가게 앞에 떨어진 명함을 치워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달 금마면에서도 누군가 집 앞에 버리고 간 종이컵 1개를 치워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광천읍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에 나가 처리해야 하지만, 행정기관에 접수할 정도의 사안인가 싶어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금마면 관계자는 “하루 20건이 넘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나뭇가지를 치워달라거나 집 앞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등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민원으로 접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11개 읍·면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홍북읍도 비슷하다. 홍북읍 관계자는 “홍북은 도농복합지역이다 보니 환경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를 규정에 맞게 배출했는데도 바로 수거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의 민원이 많다”며 “홍성읍과 달리 환경팀이 없어 직원 한 명이 관련 업무를 맡다 보니 어려움이 큰 편”이라고 토로했다.
민원지적과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홍성군에 접수된 전자민원은 모두 1만2315건이다. 2024년에는 1만5431건, 2025년에는 1만4155건이 접수됐다. 올해 월별로는 3월 1573건, 5월 1957건, 7월 1712건 등이 접수되는 등 매달 1500~1900건 안팎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민원지적과 관계자는 “요즘은 휴대폰으로 현장 사진을 찍어 바로 올릴 수 있어 민원 접수가 과거보다 훨씬 간편해졌다”며 “그만큼 생활 속 작은 불편이나 사안들도 민원으로 접수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은 우리 지역만의 문제라기보다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라며 “특히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편이고, 하루 동안 이동하면서 100건가량을 접수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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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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