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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마라톤대회, 손님맞이 제대로 해냈다

윤종혁 기자입력 2026.10.12 16:22
제26회 홍성마라톤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6000여 명이 참가해 홍성의 가을을 달렸다. 
제26회 홍성마라톤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6000여 명이 참가해 홍성의 가을을 달렸다. 
이봉주(사진 가운데 파란색 옷) 선수도 마라톤 동호인들과 함께 5km를 뛰었다. 
이봉주(사진 가운데 파란색 옷) 선수도 마라톤 동호인들과 함께 5km를 뛰었다. 

‘이봉주 보스턴 제패 기념 제26회 홍성마라톤대회’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협력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는 지난 9일 홍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6000여 명이 참가해 홍성의 가을을 달렸다. 참가자 가운데 홍성 외 지역 선수는 전체의 78%를 차지해 홍성마라톤이 지역을 넘어 전국의 러너들이 찾는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체력과 경험에 맞춰 5㎞ 건강코스와 10㎞ 코스, 하프코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홍주종합경기장을 출발해 홍주의사총과 내포첨단산업도로, 용봉산 일대 등 홍성의 역사와 자연을 품은 코스를 달리며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선에서는 완주와 기록 단축을 향한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일제히 도로로 나섰고, 코스 곳곳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는 응원이 이어졌다. 기록에 도전하는 숙련된 러너부터 가족과 함께 건강을 다지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마라톤의 즐거움을 나눴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김상원 씨는 “가을 날씨가 좋아 달리기에 한결 수월했고, 홍성의 풍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어 즐거웠다”며 “기록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 달리고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5㎞ 코스에 참가한 서영은 씨는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에는 행사장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뒷받침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 안내와 물품 보관, 기념품 및 완주 메달 지급, 먹거리 제공, 환경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탰다.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을 찾아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자들이 떠난 뒤까지 주변을 정리하는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에게 소고기국밥을 제공한 대한적십자 홍주봉사회 장준표 회장은 “홍성을 찾은 사람들에게 홍성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마라톤대회가 열리면 매년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에 따른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한 주민들의 배려도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탰다.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는 도로 통제와 교통 흐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홍성군체육회 백승균 회장은 “주민들은 불편이 따르는 상황에서도 대회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하며 지역 공동체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진 홍성경찰서의 교통안전 관리도 돋보였다. 경찰은 주요 교차로와 도로에서 교통 통제 및 안전관리를 실시해 참가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코스에서 진행된 만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위험 요소에 신속히 대응하며 안전한 대회 운영을 뒷받침했다.

푸짐한 먹거리와 기념품도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 현장에서는 국밥과 수육을 비롯해 막걸리, 두부김치, 계란후라이, 바비큐 등 다양한 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돼 완주 후 허기를 달래는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홍성 특산품을 활용한 경품도 관심을 모았다.

대전에서 온 정근호 씨는 “1년에 10번 정도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데 홍성마라톤대회가 음식을 제일 푸짐하게 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50대 여성 참가자는 “홍성 특산품인 김과 새우젓을 경품으로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내년에도 홍성마라톤대회에 꼭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균 회장은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어우러진 행사로 마무리됐다”며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운영뿐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의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26회 홍성마라톤대회가 남긴 감동이 지역사회에 오래도록 이어지고, 홍성마라톤이 전국의 러너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대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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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혁 기자

문화·레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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