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돈사 두고 갈등 깊어져
홍북읍 매산마을에 있는 돈사를 두고 주민과 농장주 간 갈등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매산마을 한상국 이장은 “마을 한가운데 40년 된 돈사가 있는데, 주민들이 악취와 분진으로 오랜 기간 고생해왔다”며 “낡고 열악한 시설인 만큼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이장은 “농장이 처음 들어설 때 우리 아버지께서 승인을 해주셨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이장인 나에게도 큰 원망을 갖고 농장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계속 요구해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업이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개인의 수익사업이라는 점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그 가치만으로 주민들이 수십 년간 피해를 보는 것은 맞지않다”고 주장했다.
운영 중단 문제를 제기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약속 이행’이다. 한 이장은 “지난 20년 간 농장주가 구두로 운영을 접겠다고 한 것이 네 차례 정도 있었다”며 “최근 농장주 입장을 듣기 위해 주민을 모아 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돈사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현수막을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운영 중단이나 최소한 열악한 시설이라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장주는 그동안 노력해왔다는 입장이다. 농장주는 “불법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신경쓰면서 약품 처리를 통해 최대한 노력해왔다”며 “환경과에서 악취 측정을 했을 때도 기준치 이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승인이 나 운영 중인데 이제 와서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농장을 정리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농장을 그만두라는 원성에 정말 정리해보려고 모돈을 모두 정리했고, 돼지도 200두까지 줄였다”며 “그런데 마을에서 현수막을 내걸어 우리 농장을 모욕하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오기가 생겼고, 정리할 생각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농장 운영이 우리에게는 용돈벌이도 되고, 아직은 팔팔하게 일할 수 있는 나이”라며 “이제 와서 다른 일을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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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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