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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논길 따라, 농촌의 맛·멋 만끽

김우솔 기자입력 2026.09.28 07:48
지난 19일 열린 홍동면 문당마을 발자국소리축제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 모습. 
지난 19일 열린 홍동면 문당마을 발자국소리축제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 모습. 
발자국소리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수확을 마친 논에서 볏짚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발자국소리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수확을 마친 논에서 볏짚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자연을 걷고, 듣고, 먹으며 농업의 가치를 느끼는 축제가 열렸다.

발자국 소리축제가 지난 18일~19일 홍동면 문산마을(문당마을)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문화도시 마을 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축제는 자연을 체험하며 농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발자국소리축제추진위원회 양도길 집행위원장은 “발자국 소리축제는 농악과 풍물패를 따라 함께 길을 걸으며 자연을 직접 만져보는 축제”라며 “우리의 것, 전통 문화, 교육적인 것, 생태적인 것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축제는 농부와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됐다. 방문객들은 풍물패를 따라 마을길을 함께 걸었다. 수확을 마친 논에서는 볏짚 미끄럼틀과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산양, 토끼, 거북이, 오리 등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점심시간에는 문당리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과 채소를 활용한 비빔밥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지역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운영됐으며, 초록이둥지협동조합이 만든 쌀빵과 쌀피자, 식혜, 전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 등 단체 방문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대전에서 온 한창원 씨는 “내포자연놀이뜰을 통해 축제를 알게 돼 방문했는데, 아이가 자연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에서 온 최문조 씨는 “평소 시골마을을 찾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축제를 통해 아이가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다”며 “아이도 무척 흥미로워하고 즐거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자국소리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오리와 함께 놀고 있다. 
발자국소리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오리와 함께 놀고 있다. 
발자국소리축제에서 아이와 풍물패가 함께 걷고 있다. 
발자국소리축제에서 아이와 풍물패가 함께 걷고 있다. 

한편 이번 문화도시 마을 축제 지원사업에서는 은하면에서 ‘들돌축제’, 서부면에서 ‘놀궁리 축제’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3개 마을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종합평가를 받는다.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1개 마을에는 내년도 축제 예산이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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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솔 기자

문화·레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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