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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교 칠재생 학술대회 10월 2일 개최

홍성신문 기자입력 2026.09.16 09:08

1894년 동학농민전쟁 당시 홍주향교 문묘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일곱 재생(齋生)의 역사적 의미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제선도문화연구원은 오는 10월 2일 오전 11시~오후 5시 한서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홍주향교 칠재생 조명 학술대회’을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져 온 홍주향교 칠재생의 죽음을 사료에 근거해 재검토하고, 이를 조선 유교사와 한국 종교사의 관점에서 새롭게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1894년은 조선 내부의 사회적 모순과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가 중첩된 격동의 시기였다. 동학농민전쟁과 청일전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내포지역 역시 충돌의 한복판에 놓였다. 당시 홍주는 충청도 서북부의 행정·군사적 요충지로, 동학농민군과 관군·민보군이 격돌한 홍주성 전투의 중심지였다.

이 과정에서 홍주향교의 재생이었던 오경근(吳景根), 최민지(崔敏志), 방세응(方世應), 방석규(方錫奎), 이준복(李準馥), 서종득(徐宗得), 최학신(崔學信) 등 일곱 명이 죽음을 맞았다. 홍주향교에는 오늘날까지 이들의 죽음을 기리는 ‘칠의비(七義碑)’가 남아 그 역사적 기억을 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 발표는 국제선도문화연구원 김현문 원장이 맡았다. 김 원장은 사건 당시 기록과 후대 현창 자료를 구분하고, 기록의 작성 시기와 목적, 기록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사료비판적 접근을 시도한다. 서로 성격이 다른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내용과 인명 기록의 차이 등을 검토함으로써 칠재생 사건의 역사적 실체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누가 옳고 그른가를 다시 판정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1894년이라는 격변 속에서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의 선택과 죽음을 다시 성찰하고, 갈등의 역사를 해원과 상생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이다.

특히 칠재생의 죽음을 유교의 종교성과 문묘 수호라는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이 사건이 홍주의 지역사를 넘어 조선 유교사와 한국 종교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묻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10-8442-3662. <국제선도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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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 기자

문화·레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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