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재 황톳길 체계적 관리 필요”
홍성읍 대교리 매봉재 황톳길의 시설과 관리 실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14일 현안 파악을 위해 매봉재 황톳길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임이재 의원은 매봉재 황톳길에 대해 주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매봉재 황톳길은 주민이 자연을 느끼고 건강을 챙기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천주교 순례객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홍성을 방문했을 때 반드시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차 공간과 야간 조명, 세족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시설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이 좁고 밤에는 많이 어둡다”며 “세족장이 부족하고 장미터널이 비닐로 덮여 있는데 보기에 좋지 않아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미 의원도 시설 관리와 관리 주체의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에서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황톳길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인근 예산 덕산면에 만들어진 황톳길과 자주 비교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산 황톳길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톳길 주변 놀이터 시설물이 파손됐고 세족장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 주체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톳길 이용자 측에서도 시설 확충과 관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맨발걷기홍성지회 김용태 회장은 현재 200m에 불과한 황톳길을 연장해 순환형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현재 200m만 황톳길로 돼 있어 너무 짧다”며 “출발점에서 황톳길을 따라 다시 처음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황톳길을 더 길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 예산과 기반시설 운영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 회장은 “관리 예산이 없다 보니 물은 13년째 개인 관정을 사용하고 있고 전기는 들꽃사랑방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화장실과 식수, 휴식 공간도 들꽃사랑방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톳길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년 전부터 매일 황톳길을 이용하고 있다는 이영태 씨는 휴식 공간과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이 씨는 “황톳길을 걸으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황톳길을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와 편의시설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매봉재 황톳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군에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2024년 홍주성천년여행길 매봉재길 구간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숲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황톳길은 200m 길이이며, 황톳길 위에는 비닐하우스가 설치돼 날씨의 영향을 덜 받도록 했다.
홍성군은 향후 황톳길을 포함한 주변 지역을 어린이공원으로 지정해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체육관광과장은 “다음달에 어린이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공원으로 지정되면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황톳길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담당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