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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3만1542명···아이들 마음 자라는 놀이터

노진호 기자입력 2026.10.23 10:20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내포자연놀이뜰)은 2022년 여름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 사진=내포자연놀이뜰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은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내포자연놀이뜰)은 2022년 여름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가족이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는 기회를 줘 더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텃밭 체험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가족이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는 기회를 줘 더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텃밭 체험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마음이 자라는 어린이들의 놀이터.’

충청남도어린이인성학습원(내포자연놀이뜰) 홈페이지에 가면 눈에 띄는 문구다. 이 문장은 이곳의 역할이기도 하고, 이곳 사람들의 다짐이기도 하다.

충청남도 영유아 인성교육 지원 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내포자연놀이뜰은 2006년 2월 13일 공주에서 문을 열었고, 2022년 7월 내포신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내포자연놀이뜰은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민간 위탁 운영 중이며, 2025년부터 호서대학교가 운영을 맡고 있다(위탁 기간 3년).

배려·소통·협력·존중···“인성, 놀이로 재밌게”

내포자연놀이뜰은 △지원놀이동 △그림책도서관동 △인성동 △요리교실동 △야외교실동 등으로 조성됐으며, 현재 14명(정원 17명)의 직원이 인성교육 1·2팀과 경영행정팀으로 나눠 일하고 있다.

김지연 인성놀이1팀장은 “우리 기관의 아이덴티티는 ‘인성’이다. 그것을 가르친다기보다는 경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며 “네 가지 놀이코스인 배려·소통·협력·존중을 통해 더불어 사는 법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흥 원장은 “인성은 인간만이 가진 특성이다. 이는 AI시대에 더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자연놀이뜰의 사업은 크게 체험과 기획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상은 어린이와 가족, 교직원이다. 내포자연놀이뜰을 직접 찾아 체험할 수 있는 놀이코스는 △배려 △소통 △협력 △존중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배려는 만1~2세, 나머지는 만3~5세가 대상이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등을 위한 기획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된다. 이곳은 연간 25개 정도의 기획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이전 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된 2023년부터 내포자연놀이뜰 이용실적을 살펴보니 2023년 4만249명, 2024년 4만373명, 2025년 5만920명 등으로 나타났다. 3년간 13만명이 넘는 어린이와 가족 그리고 교직원이 이곳을 다녀간 것이다. 내포자연놀이뜰의 기획프로그램 중에는 절기·민속·문화 등을 기반으로 한 가족 특별체험이 가장 인기다. 지난해만 2429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을 찾았다.

아이들, 자연과 함께···“지역사회 연계 강화”

노혜진 부원장은 “공주에 있을 때는 시설이 더 협소했고, 그만큼 참여 인원이 적었다. 내포로 오면서 확장했고, 도내 모든 권역에서 오게 됐다. 인성교육 전문성도 더 강화해 생애주기별 교육 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포로 오면서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해졌다. 놀이·자연에 특화된 기관·단체와 협업하며 네크워크가 형성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포자연놀이뜰은 지난 9월 18~19일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 열린 ‘2026년 발자국 소리 축제’에도 참여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신나는 볏짚 놀이터’, ‘산양과 교감하기’, ‘콜덕이와의 반가운 만남’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됐고, ‘알록달록 페이스 페인팅’, ‘연 만들기’, ‘인성네컷’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쳤다. 특히 점심에는 지역 농사에서 재배한 친환경 농작물로 만든 ‘마음을 잇는 비빔밥’을 가족이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내포자연놀이뜰은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노혜진 부원장은 “내포로 오며 기획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체험동도 더 가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방문객이 늘었다”며 “어떤 특정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팀장은 “요즘 아이들은 흙을 만질 기회가 적은데 우리 체험이나 프로그램은 자연과 어우러져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숲 정원이나 텃밭 체험 등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유재흥 원장도 “꽃을 가꾸고, 채소를 수확하는 등의 과정에서 배려와 협력 등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고 더했다,

홍예공원 인근, 충청남도 보훈관 옆에 있는 내포자연놀이뜰은 화~금요일은 기관 체험으로, 토요일은 개인 100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평일에도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하루 20가정씩 이용할 수 있다. 일~월요일, 명절과 공휴일엔 쉰다.

내포자연놀이뜰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더불어 사는 법을 전한다. 사진은 도심 속 논 학교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더불어 사는 법을 전한다. 사진은 도심 속 논 학교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지원놀이동, 그림책도서관동, 인성동, 요리교실동, 야외교실동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인성동 프로그램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지원놀이동, 그림책도서관동, 인성동, 요리교실동, 야외교실동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인성동 프로그램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발자국 소리 축제 참여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발자국 소리 축제 참여 모습. 사진=내포자연놀이뜰
내포자연놀이뜰은 홍예공원 인근에 있다.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
내포자연놀이뜰은 홍예공원 인근에 있다.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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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호 기자

문화·레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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