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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홍, 꽃동네 50주년 교육전시관 총괄 기획

윤종혁 기자입력 2026.09.14 07:59

전 홍주문화관광재단 안주홍 이사가 꽃동네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공개된 교육전시관의 총괄 기획을 맡았다.

꽃동네는 지난 8일 충북 음성 사랑의연수원 교육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해 공개했다. 3000평 규모의 교육관, 그중 1000평 규모의 교육전시관은 꽃동네가 걸어온 50년의 역사를 하나의 서사로 구성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안 이사는 전시 리뉴얼 논의가 시작된 단계부터 개관에 이르기까지 전시의 전체적인 방향과 구성을 이끌었다. 특히 별도의 보수 없이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는 레오 14세 교황의 축복장 전달과 함께 종교·정관계 인사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50년 역사의 무게를 확인했다. 행사가 끝난 뒤 공개된 교육전시관을 찾은 참석자들은 꽃동네의 반세기 기록을 살펴보며 공동체가 이어온 돌봄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전시관은 꽃동네의 지난 50년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경험과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전 이사는 “지역박물관 연구에서 늘 붙들고 있던 질문이 ‘누가 말하는 전시인가’였다”며 “꽃동네에서도 같은 질문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자가 대신 말해 주는 전시가 아니라 공동체가 자기 언어로 말하고 관람객이 그 앞에서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전시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이사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룬 ‘공동체와 박물관의 상생’이라는 연구 주제를 이번 전시 기획에 접목했다. 그는 “박물관과 공동체가 어떻게 서로를 살리는가를 오래 붙들고 공부해 왔다”며 “그 연구를 현장에서, 그것도 아무런 대가 없이 돌려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난 것이 저에게는 큰 행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꽃동네 사랑의연수원 박향임 원장도 안 이사의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원장은 “요즘 세상에 자기 일처럼, 그것도 아무런 대가 없이 이렇게까지 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참 어렵다”며 “아무 조건 없이 자기의 시간과 능력을 남을 위해 내놓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물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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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혁 기자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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