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전통시장 상인회장 임기 놓고 갈등
홍성전통시장 상인회장 임기를 둘러싸고 상인들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현 회장의 임기가 이미 끝난 만큼 새로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상인회 측은 현 회장의 임기가 올해 12월 말까지라는 입장이다.
홍성전통시장 회원 20여 명은 지난달 19일 ‘홍성전통시장 상인회 활성화’를 위한 의견 수렴 모임을 열고 상인회 운영 현황과 회장 임기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상인들은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났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신용수산 신언식 대표는 “백명산 상인회장은 2023년 8월 2일 선거를 통해 당선됐고 3년이 지났다. 백 회장의 임기가 끝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회장 선출이 늦어질수록 상인회 운영의 대표성과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주마늘 구근완 대표도 “상인회장의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상인들이 직접 새로운 대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순리”라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기보다 하루빨리 선거를 치르고 시장 발전을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홍성군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상인회장 문제와 관련해 군에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인회 측은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났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홍성전통시장상인회 김영환 사무국장은 “2023년 8월 2일 상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출마한 3명의 후보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전임 회장의 임기를 이어받은 후 신임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현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회장 임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차질없이 선거 준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 회장 임기와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늦어도 11월에는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전통시장 단합과 활성화를 위한 것이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각종 사업을 협의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회장 임기와 선출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상인회 운영뿐 아니라 시장 발전을 위한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홍성전통시장에서는 과거에도 회장 임기와 연임 등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등 회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반복돼 왔다.
한 상인은 “이번에도 역시나 상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며 “두루뭉술한 정관이 문제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정관을 꼼꼼하게 살피고 가다듬어서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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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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