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전역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심각
최근 홍성 전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나무의 수분과 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병이다. 주로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확산되며, 감염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군에 따르면 이달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046주다. 하지만 실제 감염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청 산림녹지과 유현모 팀장은 “소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해 재선충이 발견되면 감염목으로 분류한다”며 “감염 초기이거나 시기가 늦어지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무렵부터 군내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산림청 위성영상 판독 결과 홍성에는 1만주 이상의 소나무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 면적도 1000ha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나무재선충병은 군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광천, 은하, 장곡, 구항, 홍동이 주요 발생지로 꼽힌다. 인접 지역 피해도 크다. 서천, 보령, 청양은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으로 분류했다. 유 팀장은 “최근 2년간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매개충의 유충이 충분히 죽지 않았고, 이로 인해 재선충병 확산세가 커진 것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현재 감염목을 베어내는 것이 주요 방제 방법이다. 또 다른 대책으로는 ‘수종전환’이 추진된다. 감염된 소나무 주변을 다른 나무로 바꿔 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군청 산림녹지과 김택성 주무관은 “감염된 소나무 일대를 다른 나무로 변경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현재 수종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종전환은 산주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소나무와 산을 지키기 위해 산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종전환을 희망하는 산주는 군청 산림녹지과(041-630-138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예방나무주사와 매개충 방제가 있다. 군은 문화재 주변과 공공에서 관리하는 소나무를 비롯해 용봉산과 오서산 주변을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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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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