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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늘지만 충전소는 ‘단 한 곳’

김우솔 기자입력 2026.11.02 08:57
늘어나는 수소차에 비해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성군에는 내포수소충전소 한 곳이 있다. 

늘어나는 수소차에 비해 충전소가 부족해 이용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0월 15일 열린 환경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문병오 군의원은 “군에는 환경친화적 저공해 자동차 보급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제도와 관련 조례가 있다”며 “노후 자동차에서 배출 가스를 줄여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취지인데, 친환경차 보급이 늘어나는 만큼 충전 인프라도 함께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충전소는 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는 내포에 한 곳뿐”이라며 “수소차를 구매하고 싶어도 충전소가 하나밖에 없어 어렵다는 민원이 꾸준히 들어온다. 충전할 곳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소차 보급을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 환경과 자료에 따르면 홍성군 내 수소승용차 등록 대수는 2024년 150대, 2025년 160대, 2026년 164대로 늘었다. 이에 대해 환경과 성봉진 팀장은 “충전소 설치와 관련해 도에서도 관련 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루 40대 찾는 충전소···노후 설비에 제한 충전도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내포수소충전소 지길환 소장은 “내포수소충전소는 2015년에 지어져 설비가 오래됐다. 수소 공급도 문제지만 충전 시 수소 압축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큰 애로사항”이라고 말했다. 수소충전소는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공급받은 수소를 압축한 뒤 저장 설비를 거쳐 차량에 충전한다. 이때 압축 설비의 능력은 충전 속도와 처리량에 영향을 미친다.

지 소장은 “수소차 이용자들이 충전에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 현재는 하루 평균 40대 정도가 충전소를 찾는다”며 “설비 능력에 한계가 있어 완충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고, 부득이하게 제한 충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수소충전소를 위탁 관리하는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내포수소충전소 구축 당시만 해도 공공기관의 관용차가 몇 대 있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돼 차량이 늘어났다”며 “현재는 설비 처리 능력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구축되는 특수용 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 충전도 가능하고 시간당 80kg을 충전할 수 있지만, 내포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인 데다 설비까지 노후화돼 차량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기존 충전소를 증설하거나 철거 후 새로 짓는 방법, 차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충전소를 신축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충남도와 홍성군이 내포수소충전소 증축 및 신축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산 테크노파크 부지 안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당장의 차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수소충전소 신축은 결국 지자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에 전기버스로 방향”
충전 인프라 부족은 수소버스 도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병오 군의원은 “수소 버스를 구입해야 하지만, 현재 버스 충전 가능한 곳이 없어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주여객은 전기버스 중심 전환을 추진한다. 홍주여객 정종환 부장은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기차냐, 수소차냐 기로에 서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전기차는 겨울철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수소버스는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홍성은 수소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은 데다 버스공영차고지를 조성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설은 이미 갖춰진 상황이라 전기버스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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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솔 기자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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