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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이어가는 따뜻한 공동체

김영찬 기자입력 2026.10.26 08:48
공감사랑나눔회는 광천감리교회가 주축이지만 활동 범위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사단법인으로 운영된다. 사진 공감사랑나눔회
공감사랑나눔회는 광천감리교회가 주축이지만 활동 범위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사단법인으로 운영된다. 사진 공감사랑나눔회

지역의 일상 보듬는 나눔

공감사랑나눔회는 광천지역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돌봄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천감리교회에서 운영하던 무료경로식당과 이중언어 한글교실 등의 활동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폭넓은 복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이웃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에 나눔과 돌봄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따로 법인을 설립한 것은 교회가 중심이 된 복지사업은 지원 대상과 활동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회의 후원을 중심이지만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지역주민 누구나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독립적인 법인을 꾸렸다. 현재 유재성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사 9명과 감사 2명, 130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이사진도 교회 구성원과 지역사회 인사가 절반씩 참여해 지역과의 연결을 넓히고 있다.

공감사랑나눔회의 주요 사업은 공감사랑 노인대학과 주 5회 운영하는 경로식당과 공동육아나눔터다. 법인 설립 전부터 이어온 노인대학에는 약 1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한다. 오전 건강체조를 시작으로 공연과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전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배우고 교류하며 활력을 얻도록 돕는다.

아이들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광천초등학교와 연계한 마을학교도 운영한다. 처음 센터를 운영할 때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내포로 이사한 뒤에도 주말이면 찾아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있을 만큼 꾸준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나눔사랑회의 활동에는 해외노동자, 교인들은 물론 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진 공감나눔사랑회 
공감사랑나눔회의 활동에는 해외노동자, 교인들은 물론 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진 공감사랑나눔회 

 부족한 곳, 함께 채운다

공감사랑나눔회의 활동은 어르신과 아이들뿐 아니라 다문화가정과 형편이 어려운 이웃, 청소년에게까지 이어진다. 20가정을 대상으로 반찬 나눔을 진행하고 공감사랑가족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며, 장학사업과 지역 축제인 필락축제 후원 등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광천감리교회에서는 매주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영어예배가 열린다. 이주노동자 등 영어권 주민들과 지역 교인들이 함께 예배하고 어울리며 식사 후 설거지도 함께 참여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역의 기업과 학교 등과 협력해 운영하는 공유냉장고도 일상 속 나눔을 보여주는 사례다. 케이팝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급식에서 남은 반찬을 소분해 주 3회 냉장고를 채우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반찬을 채워 넣어도 몇 시간 만에 냉장고가 비어버릴 만큼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반찬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봉사자들도 보람을 느낀다. 누군가에게는 소박한 반찬 한 통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든든하게 해주는 귀한 도움이기 때문이다.

다만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도 있다. 개인 후원과 지역기업들의 도움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법인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건비조차 마련하기 쉽지 않다. 안정적으로 복지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사랑나눔회는 앞으로 지역의 더 많은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필요한 도움을 건네는 작은 나눔이 모여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려운 이웃의 일상을 꾸준히 보듬어가고 있다.

📝
김영찬 기자

여성·복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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