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3일 화요일홍성신문역사관로그인회원가입

11월에 만나요

최덕심 주민 기자입력 2026.11.02 08:46

황금 물결이 사라지고 나니 텅 빈 들녘이 유난히도 넓어 보이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내어 준 넉넉함 때문이 아닐까요? 구름처럼 피어났던 벚꽃나무도 앙상한 가지만 남겨놓고 떨어진 낙엽은 다시 돌아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나갔습니다.

가을은 잠시 쉴틈도 주지 않고 달려가 버렸고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손짓에는 외로움만 묻어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랑할것 하나 없는 삶이었지만 지나온 발자취 뒤에 숨어 있는 기억들 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는다면 그대를 만나게 된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때로는 세상을 향해 내 감정을 닫아 버린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마음의 여유도 품어봅니다. 쉴 것이 필요한 사람을 위하여 항상 내 옆자리를 비워 두겠습니다. 외롭고 씁쓸한 사람을 위하여 마음  한쪽도 비워두겠습니다. 싸늘한 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고 지나가면 문득 그대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집니다.

석양 하늘에 노을은 아름답게 빛나는데. 나의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가을이 감춰진 11월에 만나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최덕심 주민 기자

기획·특집 담당

댓글

불러오는 중…

홍성신문과 함께하세요

홍성의 소식을 매주 집으로, 매일 화면으로. 구독과 후원이 지역 언론을 지킵니다.

구독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