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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형 통합돌봄, 답은 ‘마을’에 있다

김우솔 기자입력 2026.10.12 08:30
홍동면 주민포럼이 지난 1일 열렸다.
홍동면 주민포럼이 지난 1일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금창영 이사장은 마을 중심 돌봄과 보건지소 협업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금창영 이사장은 마을 중심 돌봄과 보건지소 협업 구상을 제시했다. 

마을 중심 돌봄, 보건지소의 협업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의료복지체계를 만들어가자는 구상이 제시됐다.

홍동면 주민포럼이 지난 1일 열렸다. 이번 포럼은 마을활력소와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홍성의료사협)이 공동 주최했으며, 군수 공약사항인 ‘홍동 의료센터’ 구상과 통합돌봄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포럼은 홍성의료사협 금창영 이사장의 대표 발제를 시작으로 군청 혁신전략담당관 농정발전기획단 황바람 전문위원과 함께하는장곡사회적협동조합 유승희 씨의 토론 발언, 주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금창영 이사장은 “현재 공약이 구체화되는 시기라, 의료센터 실체 여부와 별개로 우리 의료사협이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때이고, 통합돌봄법이 시행됨에 따라 홍성형 통합돌봄을 함께 고민할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럼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사협, 보건지소와 협업 제안
금 이사장은 의료센터와 관련해 △공용공간 △건강관리실 △노인돌봄센터 △퇴원 후 회복공간 ‘중간집’을 제안했다. 또한 보건지소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금 이사장은 “공중보건의가 충분치 않고 시니어 의사를 채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새로운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양평의료사협은 운영되지 않는 보건지소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홍동보건지소도 장기적으로 재택의료센터로 역할의 중심을 옮겨 홍성 동남부지역을 아우르도록 발전시키고, 의료사협과 협업해 기능을 확장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통합돌봄과 관련해서는 ‘마을 중심 돌봄’을 강조했다. 금 이사장은 “마을의 중심은 회관이고, 주민들은 그곳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살아가고, 때로는 그 속에서 임종을 맞고 싶어 한다”며 “위기가구 발굴부터 서비스 전달까지 마을을 기반으로 하면 주민들이 보다 쉽게 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마을돌봄활동가와 마을돌봄회의를 구성해 마을이 함께 돌보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금 이사장은 “진천군에서 마을마다 ‘동네복지사’를 양성하고 강진군에서 ‘마을돌봄 활동가’를 지정해 교육·관리하는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장곡 ‘돌봄반장’서 찾은 마을돌봄 가능성
이 같은 마을돌봄활동가가 장곡에서는 ‘돌봄반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께하는장곡사회적협동조합 유승희 씨는 “현재 장곡에서는 돌봄반장님들이 무료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르신의 변화를 발견했을 때 누구에게 연락하고 어느 조직과 연결할 것인지까지 역할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돌봄반장님들이 이웃의 사정을 알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쌓아온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면 돌봄반장의 선의에만 기대기보다 이들이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인력과 운영비 등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동, 장곡, 금마의 주민 조직과 의료·보건 관계자, 행정이 함께 만나 현재 가진 자원과 부족한 부분을 살펴보고, 지금 가능한 협력부터 시작해 인력과 재원을 차근차근 마련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군청 농정발전기획단 황바람 전문위원이 홍동면에 구상 중인 의료센터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군청 농정발전기획단 황바람 전문위원이 홍동면에 구상 중인 의료센터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의료센터’→‘웰니스센터’···내년부터 본격 논의
군청 농정발전기획단 황바람 전문위원은 군이 추진하는 의료센터의 구상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당초 군수 공약으로 제시된 ‘의료센터’는 현재 ‘웰니스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황 전문위원은 “기관 명칭에 ‘의료’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 의사 등 관련 조건이 있어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전문위원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내용과 웰니스센터를 연계해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소프트웨어를 함께 포함하도록 돼 있다. 센터를 어떻게 잘 활성화하고 운영할 것인지,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됐으며, 내년 3~4월 농림부 장관과 군수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세부 사업의 내용을 협의하고, 내년부터 5개년 사업비가 내려오면 약 1년 동안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농림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 전문위원은 “웰니스센터가 특정 의료나 특정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대를 아우르며 기본적인 쉼과 간단한 치유, 건강, 돌봄을 할 수 있는 센터라고 본다면 홍성의료사협뿐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햇살배움터 등 다양한 단체들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러한 단체들이 기본계획 수립 시 추진위원회에 들어와 함께 참여하고 논의해주며 우리에게 필요한 우리다운 돌봄과 복지가 무엇인지 만들어가는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김우솔 기자

여성·복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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