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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살릴 기본소득·가공시설 필요”

김우솔 기자입력 2026.09.14 07:59
홍성군농어업회의소 신용조 감사가 농어촌기본소득 읍면 단위 도입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홍성군농어업회의소 신용조 감사가 농어촌기본소득 읍면 단위 도입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홍성군농어업회의소(회장 이병완)는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홍성군농어업회의소(회장 이병완)는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농어민들의 질문에 군이 답했다.

홍성군농어업회의소(회장 이병완)는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진행한 11개읍·면 농어업인 소통 간담회에서 청취한 건의사항을 군에 전달하고, 실현 가능성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농어업회의소 이사들과 군청 농업정책과, 축산과, 산림녹지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농어촌기본소득 읍·면 단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농어업회의소 신용조 감사는 “홍북읍을 제외한 모든 읍·면이 인구 감소 지역인데도 홍성이 인구 소멸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본소득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균형발전이 이야기되는 상황에서 농촌 면 단위에서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농산물 가공시설 설치 요구가 제기된 가운데, 군은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농산물 가공시설 설치 요구가 제기된 가운데, 군은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산물 가공시설 설립 요청에 공감
유통·가공 분야에서는 △동결건조 및 농산물 가공시설 설치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설립이 주요 건의 사항으로 제시됐다. 농업정책과 방정민 농산물유통팀장은 “홍성은 딸기, 마늘, 고추 등의 재배량이 상당하지만, 건고추 가공의 경우 청양공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향후 군수님 공약인 APC 설립도 유통뿐 아니라 저장과 가공 분야까지 포함해 검토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APC 설립을 위해 조공법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딸기와 마늘뿐 아니라 새로운 작목을 발굴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귀농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운영 재개와 △귀농인 지원사업 홍보 강화 등이 제안됐다. 농어업회의소 김지세 이사는 “전입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지원 혜택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농어업회의소 이건월 사무국장은 “귀농귀촌지원센터가 타 지역에서는 농어업회의소가 위탁대행을 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이 같은 운영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귀농인·인건비 직접 지원 현실적 한계”
농업기술센터 장현숙 미래농업팀장은 “기존 국비 사업으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운영했지만 관련 사업이 일몰되고 사업비도 충분치 않아 운영이 중단됐다”며 “현재는 팀에서 자체 운영 방침을 받아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홍성은 귀농귀촌 지원사업이 많지 않지만, 인구가 적은 편은 아니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전입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인건비 보조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건월 사무국장은 “농가에서 인력을 사용할 때 농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아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농어업회의소에서도 인력 중개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의 20~60% 정도를 군에서 지원한다면 외국인 인력에만 의존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농업정책과 강혜진 농산팀장은 “간접적으로 물류비와 농자재 구매 비용을 지원하거나 농작업지원단을 통해 작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은 있지만, 인건비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농기계 분야에서는 △고가 농기계 구매 지원 △농기계 수리 비용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소 기계 확충 △농자재 구매 시 지역상품권 지급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농업기술센터 정지선 담당자는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90종 56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농작업 시기가 겹치면서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임대 장비를 구매할 때 수량 확보를 우선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우솔 기자

농업·경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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