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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떡에 젊은 감각 더하다

김영찬 기자입력 2026.09.14 08:07
청용떡방에서는 익숙한 전통 떡부터 초코설기, 블루베리잼 설기, 피자 설기 등 신세대 떡도 만날 수 있다. 사진 청용떡방
청용떡방에서는 익숙한 전통 떡부터 초코설기, 블루베리잼 설기, 피자 설기 등 신세대 떡도 만날 수 있다. 사진 청용떡방

새로운 맛을 빚다

홍성읍 옥암리 홍성군청소년수련관 맞은편에 자리한 청용떡방은 전통 떡의 맛을 이어가면서도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떡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25살인 이청용 대표가 친구 한주성 씨와 함께 운영하는 청용떡방은 아버지에게서 배운 떡 만드는 기술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떡집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대표에게 떡은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음식이었다. 아버지 이병윤 씨가 공주에서 약 10년간 떡집을 운영하면서 방학 때마다 아버지를 도와 떡 만드는 일을 거들었다. 자연스럽게 떡을 접하며 성장했지만 가업을 그대로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적인 떡만으로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이 대표는 아버지의 가게에서 배운 기술에 더해 다른 떡집을 찾아다니며 떡 만드는 법을 익혔다. 그렇게 전통 떡과 새로운 방식의 떡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청용떡방에서는 인절미와 백설기, 시루떡, 찰떡 등 익숙한 전통 떡부터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초코설기와 블루베리잼 설기, 햄치즈 설기, 피자 설기 등 기존 떡의 틀에서 벗어난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호두설기와 호박카스테라 인절미, 치즈케이크 모찌, 딸기모찌 등도 청용떡방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메뉴다.

버터 수제 모찌처럼 빵이나 디저트에서 익숙하게 접하던 재료를 떡에 접목한 제품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재료를 떡과 결합하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새로운 메뉴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청용떡방에서는 매일 새벽부터 떡을 만들고 그날 만든 떡은 그날 판매한다. 남은 제품은 푸드뱅크에 기증하고 있다. 사진 청용떡방
청용떡방에서는 매일 새벽부터 떡을 만들고 그날 만든 떡은 그날 판매한다. 남은 제품은 푸드뱅크에 기증하고 있다. 사진 청용떡방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

청용떡방의 하루는 남들보다 이른 새벽에 시작된다. 이 대표는 매일 새벽 4시부터 가게에 나와 그날 판매할 떡을 만든다. 떡은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그날 만든 제품은 그날에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남은 떡을 처리하는 방법도 특별하다. 청용떡방은 개업 초기부터 판매하고 남은 떡을 푸드뱅크에 기부해왔다. 현재까지 거의 1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나눔이다. 좋은 떡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남은 떡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청용떡방의 하루는 바쁘게 지나간다. 답례품과 단체 주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보자기 선물세트와 떡케이크 등 선물용 제품은 물론 백일과 돌을 위한 떡 세트도 준비돼 있어 특별한 날을 위한 떡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떡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목표는 단순히 젊은 떡집으로 알려지는 것이 아니다. 전통 떡의 기본을 지키면서 새로운 맛을 끊임없이 개발해 홍성에서 가장 큰 떡집, 나아가 전국에서 이름을 알리는 떡집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온라인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매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고객들도 청용떡방의 떡을 맛볼 수 있도록 판매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버지에게서 배운 전통적인 떡 만드는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매일 새벽부터 떡을 빚고 새로운 메뉴를 연구하는 그의 손끝에서 익숙한 떡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명절 선물용으로 좋은 보자기 선물세트는  물론 백일과 돌을 위한 떡 세트 등 특별한 날을 위한 떡도 준비되어 있다.
명절 선물용으로 좋은 보자기 선물세트는  물론 백일과 돌을 위한 떡 세트 등 특별한 날을 위한 떡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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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 기자

농업·경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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