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의 기쁨, 하늘에 있는 가족에게 전해”
내포성인학교 박연옥(77) 학생이 제22회 전국성인문해학습자백일장에서 한국문해교육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5일 청운대학교 인의관에서 열렸다. 중학과정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연옥 학생은 ‘전자제품 판매 여왕이 중학생이 되다’라는 제목의 수필을 출품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연옥 학생의 수필 낭독도 함께 진행됐다.
그의 글에는 채소를 팔아 다섯식구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부터, 연탄공장에서 일하던 남편의 고된 모습을 보며 주단학화장품 외판원으로 나섰던 이야기가 담겼다. 그렇게 일궈낸 행복도 잠시, 남편을 사고로 떠나보낸 아픔과 스무살 아들을 사고로 가슴에 묻어야 했던 슬픔도 녹아 있다.
박연옥 학생은 “2024년 내포성인학교에 입학하고 국어책에 다양한 글이 실려 있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며 “그냥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는데, 예전에는 힘들던 일이 이제는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과거에는 땅 많은게 행복한 줄만 알았는데 배움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둔 중학 졸업과 수상의 기쁜 소식을 하늘에 계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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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솔 기자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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