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축제로 들썩이다
광천의 맛을 즐기고, 시장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제31회 광천토굴새우젓조미김대축제가 지난 16일~18일까지 광천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렸다. 같은 날 광천시장 100주년 기념행사도 마련돼 시장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17일~18일에는 홍성군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한 백반페스타가 열려 광천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이번 축제에서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은 김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김을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가 큰 인기를 끌었고, ‘김을 갖고 튀어라’ 체험에도 긴 줄이 이어지는 등 호응을 얻었다. 수육·새우젓 시식, 김장 체험, 젓갈 백반 등 광천토굴새우젓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다.
다만 예년보다 오른 새우젓 가격이 구매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토굴새우젓 이선분 대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새우젓을 잘 홍보할 수 있었지만 가격이 올라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원토굴새우젓 김은희 대표도 “사람은 많았지만 판매는 작년만 못하다”고 전했다. 보령에서 온 김도선 씨는 “사람이 많이 모여 기분 전환도 되고 축제에 온 기분이 난다”면서도 “젓갈백반 가짓수가 줄어드는 등 지난해와 달리 물가가 오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여러 행사가 함께 열린 것은 장점이기도 했다. 다른 행사에 참여했던 방문객이 축제를 찾는 등, 행사 간 연계 효과도 나타났다. 광명에서 온 한 방문객(57)은 “오서산억새풀축제를 찾아왔다가 축제 소식을 듣고 들렀다”며 “사람이 많아 놀랐고 축제 규모도 컸다. 광천김과 새우젓은 이름만 들어봤는데, 직접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홍성읍에서 온 주정숙 씨는 “시장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무료 체험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반면 여러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운영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성읍에서 아이들과 함께 찾은 백광현 씨(45)는 “지난해 백반페스타를 찾아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 올해도 방문했다”며 “시장에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모습들이 있어 좋았고, 먹거리도 풍부했다. 해가 지날수록 축제가 발전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러 축제가 함께 열리다 보니 스태프들에게 무엇을 물어봐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며 “전체적으로 행사가 다소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수연 광천토굴새우젓연합회장은 “오히려 여러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손님이 분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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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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