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색? 32색?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미술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24색이나 32색 등 그저 숫자가 많은 물감을 사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이 원리를 알면 색은 더 쉽게 다양해집니다.”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제9기 입주작가인 전병구 작가는 지난 8월 22일과 26일 창작스튜디오 세미나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삼원색으로 시작하는 컬러차트’ 협업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색채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교육으로, 체계적인 색의 이해와 활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컬러차트를 만들고 이를 창작 활동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짜였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 주민이 아닌 ‘미술을 좀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전병구 작가는 “아마추어 작가나 관련 학과 희망자·전공자, 미술 계통 종사자 등이 참여했다. 실제 미대생 대상 강의할 때도 초반에 진행하는 과정”이라며 “빨강·초록·파랑 등 삼원색으로 컬러차트를 만드는 원리를 알려주는 것이다.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기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물감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하고 있다”고 보탰다.
‘삼원색으로 시작하는 컬러차트’ 협업 프로젝트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5명이, 둘째 날인 26일에는 4명이 참여했다. 계원예술대 매체예술과와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 조형예술과를 나온 전병구 작가는 일상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이응노의 집에 머물고 있다.
전병구 작가는 “처음 한두 달은 이 지역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관광지보다는 이곳 사람들의 공간을 자주 찾았다”며 “종합운동장이 가장 좋다. 열린 트랙에서 운동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은 결과보고전 작품에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결과보고전에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유화 작업보다는 속도감 있는 아크릴 페인팅을 활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남은 기간에는 결과보고전과 함께 내년 6월 서울에서 열 계획인 개인전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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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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