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순용 사단법인 한국TV홈쇼핑협회장
  • 편집부
  • 승인 2020.01.29 11:55
  • 호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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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용 사단법인 한국TV홈쇼핑협회장 ⓒ월간홈쇼핑
조순용 사단법인 한국TV홈쇼핑협회장 ⓒ월간홈쇼핑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가 지상파 TV방송사에서 2000년 밀레니엄 특집을 만들고 중계방송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지구촌 전체가 디지털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들어섰기 때문일 것입니다. TV가 인터넷과 모바일과 연계되고 융합하면서 우리 홈쇼핑도 개념부터 크게 바뀌고 있
습니다. 홈쇼핑을 둘러싼 환경들이 복잡하게 얽히게 되면서 새로운 관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계설정 조건들이 변한 것입니다. 자연 TV홈쇼핑 위상도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야 할 일 많습니다. 당장 2020년 새해부터.

대부분의 일반 시청자들은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인터넷몰, SNS를 통한 셀럽들의 상품광고나 판매를 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TV홈쇼핑방송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대가로 플랫폼 사업자들에 홈쇼핑사들이 내는 송출수수료는 지난 5년 동안 8000억 원대에서 1조 6400억 원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송출수수료가 가파르게 오르면 홈쇼핑방송사들이 협력사들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TV홈쇼핑의 대명제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상황을 정리하는 흐름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이 긍정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완돼 올해부터 적용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모호했던 계약의 원칙과 절차를 분명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료방송사업자(플랫폼)는 방송 송출 계약종료일 2달 전까지 계약절차·방법, 구체적인 대가산정 기준 등을 마련하고 이를 홈쇼핑 방송사업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와 ‘홈쇼핑방송채널 제공 또는 송출대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홈쇼핑 송출수수료 대가검증 협의체를 운영한다’는 등이 새롭게 포함돼 있습니다. 요약하면 갑의 위치에 있는 플랫폼들이 을에 해당하는 홈쇼핑방송사들에게 무리하게 높은 송출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으로 압축됩니다.

그렇습니다. 사업자 간의 ‘상생과 배려’가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한 시대를 맞았습니다. 홈쇼핑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 성장해야 우선 유료방송시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파방송사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공급자들, 협력사들과의 건강한 관계정립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TV홈쇼핑방송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2/3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홈쇼핑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우리의 중소기업들이 살아나고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 그 발판을 저희 TV홈쇼핑이 마련하고 있습니다. TV홈쇼핑 출범 4반세기만에 우리나라는 세계 NO.1 홈쇼핑 강국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내다 팔아’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인구 5천만의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TV홈쇼핑 산업은 그래서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그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생과 배려’의 정신입니다. 월간 홈쇼핑 독자 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 홈쇼핑산업으로 더욱 발전해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성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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