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우리는 MCN 동반자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12.09 16:34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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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서울스토어 본부장을 만나다
한상희 서울스토어 본부장 ⓒ박미경 기자
한상희 서울스토어 본부장 ⓒ박미경 기자

서울스토어는 브랜드, 크리에이터, 고객을 축으로 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면서 MCN에 눈을 떴다. 오직 MCN이 에코시스템의 중요한 일원이라는 이유로 MCN 수익 창출 고민에 함께 뛰어들었다. 이렇게 ‘동행’ ‘동반자’라는 따뜻함이 담긴 행보를 택한 것이다. 한상희 서울스토어 전략사업본부장은 전략 파트너십과 관련해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B2B 파트너십과 MCN 및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곳, 서울스토어의 얘기를 한상희 본부장을 만나 들어봤다.

서울스토어 명칭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
뉴욕, 밀라노, 도쿄 등 패션 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있다. 서을 또한 글로벌 패션을 선도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또 기술, 트렌드까지 봤을 때 서울이 다방면에서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네이밍이 가지는 가치가 트렌디하며 리딩(Leading)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서울스토어로 짓게 됐다.

서울스토어의 MCN 관련 업무 분담이 궁금하다
서울스토어의 전체 직원 수는 60명 정도 된다. 제가 속해 있는 전략사업본부는 15명 정도 되며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가장 많이 하는 마이큐레이션팀이 있다. 크리에이터와의 접점을 찾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한다. 또 크리에이터 성향과 선호하는 브랜드가 매칭이 잘되게끔 연결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략사업본부 내에는 회사·법인 단위의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 파트너십, 고객 플랫폼팀, PR팀 등이 있다.

회사의 지향 가치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Fail Fast, Learn Fast’다. 무슨 일이든지 빨리 시도해서 실패하더라도 배워서 성장하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리더십이다.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채용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면접을 볼 때 강조하는 것도 그 부분이다. 리더십은 직급, 직책과 상관없다. 본인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누군가 의사결정 해주겠지 하고 기다리다 보면 일은 이미 뒤처져 있다. 또 하나는 소통이다. 팀 내에서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정보에 대한 공유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서울스토어의 입점 브랜드의 기준이 있나?
브랜드여야 한다. 흔히 말하는 보세 상품은 없다. 소규모 단위더라도 브랜드로서 인지가 있고 20대 여성이 주목할 만한 곳이어야 한다.

처음 서울스토어를 접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가 가지는 고민이 있다. 패션 콘텐츠를 다루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뷰티와 패션은 단가 자체가 차이가 크다. 보통 뷰티 크리에이터의 투자 비용 대비해 패션은 단가가 높다 보니 갑자기 콘텐츠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시도해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 서울스토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내가 이 콘텐츠에 맞는지 알 수 있고 내 친구할인코드를 통해서 어떤 아이템이 팔리는지 등 파급력까지 경험할 수 있다.

기억나는 협업 에피소드가 있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데일리제나(DailyJenna)’와 함께 ‘제나스토어’ 마켓을 진행했다. 단시간에 엄청난 매출이 나왔고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서 초동 물량이 빨리 빠지게 된 거다. 많은 구독자가 제품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그때 바로 TF팀을 만들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아찔했지만 뿌듯했던 순간이다. 지연 배송에 대해서 빠른 공지와 사과, 대응에 나서면서 좋은 사례로 남았다. 피하지 않고 빠르게 문제를 파악해서 사과할 수 있는 부분은 사과하고 배송 날짜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면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이 계기로 신뢰와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또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사이에 쌓인 신뢰를 저희 혹은 다른 요인으로 해치게끔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신뢰 관계가 지켜지도록 서포트해야 한다.

서울스토어에게 MCN이란?
우리는 MCN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MCN과 협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MCN 업계의 니즈에 맞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코시스템의 일원에 MCN이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는 어떻게 파악하는가?
저는 단순 트렌드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이 변한다는 것은 플랫폼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숏폼이 뜨고 있다. 숏폼의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왔고 시장에서도 다양한 시도와 실패가 있었다. 어느 순간 틱톡이 하나의 현상이 됐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는 예측이 어렵다. 소비 주도층이 누구이며 어떤 식으로 문화를 소비하느냐에 달라지기 때문에 큰 흐름을 보고자 한다.

커머스 플랫폼 시장을 전망해달라
시장이 이토록 뜨거워질지 몰랐다. 그동안 커머스는 미디어가 유입을 시켰지만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데이터까지는 주지 못했다. 이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친구할인코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할인코드는 링크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영상을 통해 친구할인코드를 인지해야 쓸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인게이지먼트(고객의 행동에 기반한 의사소통)가 높다는 의미다. 친구할인코드가 가지는 데이터로써 의미도 높아진다. 지금까지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유입이 포커스였다면 앞으로는 영상,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통한 유입 이후에 얼마나 구매 전환 효과를 계속해서 고도화 할 수 있을지가 숙제가 될 것 같다. 고도화되면 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도 있나? 
대만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고 특히 한국의 패션·뷰티가 마켓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9월 대만 라인 쇼핑에 입점했다. 이처럼 지금의 비즈니스모델과 에코시스템에 적합한 국가가 있다면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한마디?
서울스토어는 기존 협업 브랜드, 콘텐츠와는 성격이 다르다. 자신 있고, 콘텐츠 성격에 맞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다. 아이템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친구할인코드를 노출해준다면 수익화 고민도 해소하고 콘텐츠 아이템의 다양성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회가 열려 있는 플랫폼이고 우리는 당신의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다.

2020년 계획은?
친구할인코드를 좀 더 고도화해서 내년 상반기 마이큐레이션이 정식 론칭됐을 때 완벽한 서비스를 갖추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서울스토어가 진행한 2019년 캠페인 ⓒ서울스토어
서울스토어가 진행한 2019년 캠페인 ⓒ서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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