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나는 항상 누군가의 팬이었다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12.02 08:50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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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 흔적

중학교 시절 난 팬지오디(국민그룹 god의 팬클럽명)였다. 내 우주는 온통 지오디였고 우리 오빠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그 이후에는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최근 쑥스럽지만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가 됐다. 어렸을 때만큼 뜨겁지 않아도 묵묵하게 응원하고 있는 나의 스타다.

매거진을 만들면서도 나는 항상 누군가의 팬이 된다. 인터뷰를 앞두고 사전질의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팬을 자처해야만 한다. 인터뷰이 정보를 최대한 모으기 위해 다양한 검색과 뉴스를 찾아보고 나름의 집요하고 끈질긴 집착력을 발휘한다. 그렇게 나의 인터뷰이 앓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뷰이를 마주하면 더 애틋함이 차오르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만난 상대가 인성적으로나 생각하는 부분에서나 누구나 반하게 만들 만큼 좋은 사람이라면 그때부터는 진짜 팬이 된다.

이번 달도 끝없는 덕질의 연속이었다. 두 번의 연락 끝에 연이 닿은 이승훈 쇼호스트님, 바쁜 시간 짬을 내 뜨거운 얘길 들려주신 한상희 서울스토아 본부장님, 갑작스런 섭외에도 흔쾌히 응해 주신 이주영 W쇼핑 대리님께 감사드리며 묵묵히 항상 응원하겠다.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그렇게 2019년도 감사했고, 202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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