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차세대 미디어 왕좌를 노린다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12.03 18:10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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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한국엠씨엔협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 행사를 개최했다. ⓒ박미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 행사를 개최했다. ⓒ박미경 기자

포스트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핵심 
5G 상용화 등 기술발전과 미디어 환경 변화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방송·미디어 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혁신성장 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올 한 해 방송·스마트미디어 분야 정책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방송·미디어 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 행사를 11월 13~14일 이틀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5G에서 Z세대까지, 방송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막식,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 차세대미디어 국제교류회, 기획역량 강화 워크숍, 투자설명회, 국제 민간교류 협력 세미나, 빛과 색에 대한 영상 미학 교육, 전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14일 진행된 콘퍼런스 전문세션에서는 ‘차세대 미디어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넥스트 유튜브, 비욘드 넷플릭스를 꿈꾸는 많은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 구도가 가열되고 있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핵심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박학훈 곰앤컴퍼니 아잇사업팀 팀장은 미디어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Z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콘텐츠를 경험했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감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곰앤컴퍼니는 간결한 전달, 확신한 행동을 하는 Z세대에 맞춘 아잇(Ait) 서비스를 출시했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 앱 아잇은 사용자가 구독 중인 영상 중 마음에 드는 영상을 골라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공유 받은 사람이 영상을 시청했을 때 공유자에게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다.

박학훈 팀장은 “Z세대가 SNS 등을 통해 영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에 착안해 서비스가 만들어졌고, Z세대가 인플루언서 마케터가 돼서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왓챠는 왓챠플레이라는 국산 OTT 서비스라는 강점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했다. 왓챠플레이는 영화·드라마 평가 서비스인 왓챠가 OTT 업계로 사업을 확장한 서비스다. OTT 업력은 짧지만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평가받을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롱테일 월정액 VOD는 '개인화 추천'이 핵심이고 왓챠는 국내 최대 영화 별점 데이터 보유, 취향 기록 등으로 데이터·추천 기술 경쟁력이 독보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를 운영하는 김유라 PD는 유튜브 플랫폼의 가치를 설명했다. 김 PD는 “유튜버에게 유튜브란 모두에게 공평한 플랫폼이라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다”며 “덕질과 플랫폼이 만나면서 채널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막례 할머니가 유튜브를 통해 외국의 유튜버와 자유롭게 소통(자막 기능 활용)할 수 있고 원하는 콘텐츠를 영상 길이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유튜브는 일반 구독자, 크리에이터에게 건재함을 강조했다.

ⓒ박미경 기자
ⓒ박미경 기자

한편 콘텐츠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장도 마련됐다. 최세정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한국과 미국의 방송제작 환경 차이와 K콘텐츠 진출 전략’ 토크콘서트에서는 콘텐츠 창작 선진국인 미국 진출의 경험을 공유했다. 닐 랜도 UCLA 전임교수는 “스토리텔링은 관객, 청중, 캐릭터의 공감이 핵심인데 K콘텐츠가 ‘감정이입’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며 “그래서 이 새로움 때문에 미국에서 K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박사는 “미국의 콘텐츠에는 폭력, 선정적인 콘텐츠가 많은데 그 외의 채널에 한국의 좋은 드라마와 예능이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성 MBC 차장은 “K콘텐츠가 사랑받는 것은 유연한 콘텐츠에 있다”며 “관찰 예능 등 한국 시장에서는 끊임없이 새롭고 참신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게 K콘텐츠의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최세정 교수는 “그동안 콘텐츠 진출이 포맷 수출이었다면 향후 인력 수출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미디어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의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12개국 23개사)와 우리나라 방송사, 제작사, 다중채널네트워크사업자(MCN) 등 업계(80여 개사)가 참여해 UHD·1인 미디어 콘텐츠 국제 공동제작 및 해외 판매 등을 위한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대적인 지각 변동 속에서 Z세대 콘텐츠, 숏폼, 인터랙티브 영상 등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와 플랫폼의 등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왕좌의 게임은 시작됐고 이 중에 넥스트 유튜브, 비욘드 넷플릭스 등 명성을 이어갈 포스트 미디어 플랫폼은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모아진다.

네오캡, 2020년 콘텐츠 마케팅 전망 ‘씨로켓 살롱’ 개최

‘C-ROCKET SALON 2019 WINTER(씨로켓 살롱)’ ⓒ네오캡
‘C-ROCKET SALON 2019 WINTER(씨로켓 살롱)’ ⓒ네오캡


올해의 콘텐츠 마케팅 업계를 되돌아보고 내년의 업계 전망을 내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네오캡(대표 김경달)은 오는 12월 4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C-ROCKET SALON 2019 WINTER(씨로켓 살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네오캡과 씨로켓 리서치랩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2018년에 이어 2회를 맞았다. 올해는 ‘2019년 콘텐츠 마케팅 결산과 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전문가의 발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첫 발제는 황성연 닐슨코리아 박사가 ‘변화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발표한다. 미디어와 마케팅 현장에서 유튜브와 OTT 플랫폼들의 급성장 속에서 이용자 행태를 포함해 주목할 부분을 짚어줄 예정이다.

김경달 네오캡 대표와 김창환 본부장이 2020년의 유튜브 흐름을 소개한다. 관련 내용은 11월 말에 출간된 ‘유튜브 트렌드 2020’ 책 발간을 준비하면서 분석한 유튜브 생태계 및 2019년의 유튜브 경향, 2020년의 유튜브 발전 방향에 대한 예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마케팅을 접목해 컨설팅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토대로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온오프믹스와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김경달 대표와 씨로켓리서치랩이 2020년 유튜브 흐름을 전망한 ‘유튜브 트렌드 2020’ 책자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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