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우리는 당신의 가능성을 본다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11.11 18:13
  • 호수 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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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씨

크리에이터도 사람이다. 콘텐츠도 살아있는 생물이다. 이러한 생각만 봐도 크리에이터를 위한 마음이 얼마나 각별한지 느껴진다. 스펙, 인기, 구독자 수는 이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바로 콘텐츠를 끌고 가는 성실함과 가능성만 있으면 된다. 열정 가득, 의욕 충만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획사 엔티씨(NTC)를 집중하자. 신생 기업의 초고속 성장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엔티씨가 만나 열어갈 새로운 시대의 얘기를 들어봤다.

크리에이터 기획사 '엔티씨' ⓒ엔티씨

MCN 신생 기업의 ‘초고속 성장’ 눈길

지난해 8월 설립됐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10개월 만에 신생 기업이라고 믿기질 않을 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성장했다. 엔티씨(NTC)는 ‘New Trend Creative’의 약자로 의미 그대로 늘 항상 새롭고 트렌디하며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엔티씨를 이끄는 나누리 대표는 젊은 CEO지만 사업 수완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나 대표의 MCN 시작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부터였다.

나누리 대표는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음식 신메뉴와 특이한 요리를 먹으며 맛 표현을 골자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두 달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모았지만 지속하는 것이 힘들어서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연계한 MCN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MCN 기업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나 대표는 “크리에이터의 소속사라고 하는 MCN 기업이 크리에이터를 관리해준다는 것보다 광고만 연결해주는 광고대행사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것은 광고 1~2건보다는 관리라고 생각했고 그 부분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크리에이터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게 엔티씨의 시작이다.

엔티씨의 사업은 3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의 역할이다. 전문적이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높은 퀄리티와 건강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고 있다.

두 번째는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이다.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발굴 및 지원을 하고 있다. 나누리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100여 명 정도 된다”며 “많은 크리에이터가 우리 회사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양한 지원 때문이다”고 자부했다. 구체적인 지원 분야는 저작권 보호 및 관리, 유튜브 채널 관리, 영상 편집 및 촬영 보조, 일러스트 지원, 컨설팅, 광고 수주, 마케팅 등이 있다. 그는 “다른 MCN 매니지먼트가 지원하는 내용은 기본적으로 다 지원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유튜브 플랫폼 분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광고 제작 사업이다. 유튜브 알고리즘 분석팀과 기획팀의 광고에 대한 기획 및 목표 타깃층 설정, 전문 편집팀의 광고주 니즈에 따른 영상 제작 능력으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브랜디드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차별 없는 크리에이터 환경 조성

나누리 대표는 “브랜디드 광고가 들어왔을 때 콘텐츠와 브랜드가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를 최우선으로 판단한다”며 “자연스럽게 녹아든 콘텐츠일 때 가장 좋은 광고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엔티씨가 자랑할 만한 점은 MCN 관련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출신부터 시작해 편집, 광고, 엔터테인먼트 전문 인력을 통해 전반적인 지원이 가능케 했다. 또 하나는 크리에이터를 차별하지 않고 오직 잠재력만 보고 육성한다는 것이다.

나누리 대표는 “구독자가 적다고 차별하고, 많다고 혜택을 주는 건 없다”며 “그 사람이 가진 잠재력, 채널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만 본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 성장을 눈으로 지켜볼 때 나누리 대표는 가장 뿌듯하다. 나 대표는 “처음 엔티씨에 왔을 때 구독자가 2000명인 크리에이터가 있었는데 성실하게 채널을 운영해도 너무 조회 수가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채널을 새로 만들기를 권했고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더니 두 달 만에 구독자 1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소속 크리에이터가 엔티씨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낼 때도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받기도 한다.

요즘에는 크리에이터 교육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너도 나도 유튜버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게 크리에이터다”며 “누구나를 누군가를 바꿔줄 수 있는 역할이 제가 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발굴이 힘들고 영상 제작이 어려운 현존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미래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교육을 열게 된 배경이다.

나 대표는 “대기업이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문 인력이 제작한 콘텐츠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사람들의 눈은 점점 높아진다”며 “개인이 노력해도 퀄리티를 내기 힘든 현실에서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을 단 이상 모두가 부끄럽지 않게 각자의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가장 크리에이터답게 만드는 곳

엔티씨는 소속 크리에이터 콘텐츠 수입 배분, 브랜디드 콘텐츠, 외주 영상 제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향후 더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나누리 대표는 미디어 커머스, 공유 오피스 사업, 오프라인 행사 확대를 그 예로 들었다.

나 대표는 “미디어 커머스와 크리에이터를 연결 짓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며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외에도 부가적인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 오피스 사업은 스튜디오형 공유 오피스를 만들어 스튜디오 촬영 및 대여까지 가능하도록 구상한 그림이다. 그는 “자사 크리에이터가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있고 이외에도 외부 및 공유 오피스 입주 회사들 대상으로 스튜디오를 대여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 오프라인 행사는 다이아 페스티벌처럼 구독자와 크리에이터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획을 계획하고 있다.

나누리 대표는 MCN 1등 기업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나 대표는 “단기간에 우리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크리에이터가 우리를 믿고 따라와 주면서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합쳐진 덕분이다”며 “이런 부분을 더 확장해 나가면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가 찾는 회사, 회사로 인해 크리에이터가 진짜 크리에이터다워지는 곳, 바로 엔티씨의 존재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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