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대체 불가능한 브랜딩으로 승부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10.11 14:46
  • 호수 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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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리에이티브

‘사람이 미래다’라는 문구가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바로 패션·뷰티·라이프 스타일 인플루언서를 전문으로 하는 매니지먼트사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얘기다. 설립 3년 차지만 업계 최고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갖춘 김은하 대표의 업력과 평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촉망받는 MCN 기업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소속 크리에이터, 직원은 물론이며 사람을 살뜰하게 챙긴 덕분에 아이스크리에이티브에 한번 입장하면 모두들 출구를 찾지 않는다는데. 좋은 인재, 결을 함께하는 크리에이터, 가치를 알아보는 브랜드를 끌어당기는 곳, 아이스크리에이티브를 찾아 얘기를 들어봤다.

MCN 매니지먼트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박미경 기자
MCN 매니지먼트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박미경 기자

국내서 가장 많은 K뷰티 네트워크 보유 
CJ ENM에서 뷰티 사업을 담당했던 김은하 대표는 씬님, 라뮤끄, 레나, 다영 등을 발굴해 1세대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로 만들었다. 향후 패션·뷰티 사업이 만들어낼 부가 가치에 집중하면서 퇴사를 결심했고 퇴사 후 설립한 회사가 바로 아이스크리에이티브(ICE CREATIVE)다. 크리에이터 IP(지적재산권)를 브랜드로 만들어 더 많은 활동을 창조하고 부가 가치가 소비자에게 도달하게끔 만드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김은하 대표는 “아이스크리에이티브라는 회사명에 제가 추구하는 방향을 꾹꾹 눌러 담았다”며 “누구도 카피할 수 없는 즉, 대체 불가능한 우리만의 아이덴티티 코드(IDENTITY CODE, ICE)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시작은 2017년 8월부터다. 설립 3년 차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4월에는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받으며 함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은하 대표는 “제 경쟁력이 바로 국내에서 뷰티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며 “더불어 우리 회사가 MCN 업계 내에서 뷰티 분야 5년 이상의 경력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는 독보적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회사 설립 후 한 달은 오롯이 김은하 대표 혼자 회사를 끌어갔다. 그러다 10여 년간 디자인, 광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만난 인재를 본격적으로 영입하면서 현재 20여 명의 임직원이 아이스크리에이티브와 동행하고 있다.

김다영, 된다, 샒, 이승인, 민가든 등 전속 크리에이터는 30팀, 전속은 아니지만 파트너십을 맺거나 관리 크리에이터는 50팀, 캠페인을 하거나 부가 사업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는 총 100여 개팀 정도 된다.

현재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크리에이터 미디어 중심의 캠페인 사업(브랜디드 콘텐츠)이다. PPL(간접광고), 협찬에 머물렀던 기존 사업에서 크리에이터의 미디어나 콘텐츠 다양성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커머스를 진행하거나 직접 연구·개발(R&D)부터 유통 과정에 참여하고 참여 과정을 콘텐츠로 풀어 판매 연결을 돕는 패키지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촬영 스튜디오 ⓒ박미경 기자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촬영 스튜디오 ⓒ박미경 기자

‘양보다 질’ 좋은 평판이 전략
김은하 대표의 전략은 좋은 평판이었다. 김 대표는 “양보다는 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처음 1년간은 공을 많이 들였다”며 “동시다발적 문어발식 크리에이터 영입은 하지 않고 우리와 결이 맞는 크리에이터, 채널, 광고주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좋은 사례가 쌓이다 보니 프로젝트 제안이 먼저 들어오고, 크리에이터가 먼저 문을 두드리는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최정상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사업 전담 및 커밋뷰티 페스티벌 정기 주최를 통한 트렌드 선도에도 앞장서며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제가 (주)이사배아트 사업 전담 이사를 겸직으로 서포트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CJ ENM에서부터 인연이 깊은 씬님과 합작 기획한 커밋뷰티 페스티벌(이하 커밋뷰티)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B2B 마케팅 플랫폼 커밋뷰티는 기존 뷰티 박람회가 다양한 콘텐츠가 없어 참관객의 충성도가 높지 않고 체류 시간을 견인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면서 기획하게 됐다.

그는 “씬님은 페스티벌 주최자이자 마케팅을 주도하고 우리는 세부 콘텐츠 기획, 사업 영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 개최한 2회 커밋뷰티는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흑자 전환까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 개최될 3회 커밋뷰티에서는 B2C를 가미해 커밋(Come&Meet)을 탈피한 독창적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MCN 대행사가 아닌 매니지먼트사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관리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광고사업, 신사업, 매니지먼트 3개의 핵심 파트 중 매니지먼트는 김은하 대표가 직속 관리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밀착 케어도 주목할만하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창작생활을 위해 영상에 필요한 폰트, 배경 음악, 스튜디오, 촬영 장비, 디렉터 등을 직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뷰티 분야는 정확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하기 때문에 편집 지원, 물리적 공간, 콘텐츠 소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커밋뷰티 페스티벌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같이 ‘가치’ 만드는 상호작용에 집중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정서 관리다. CJ ENM 근무 당시에도 크리에이터 정서 관리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의 답은 항상 ‘YES’ 였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심리 상담, 메디컬서비스, 헬스케어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스크리에이티브만의 특별한 지원인 ‘아이스 컨시어지 서비스’가 있다.

그는 “24개월 이상 전속 계약을 맺을 경우 지원하는 스페셜한 서비스로 크리에이터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역할에서 출발했다”며 “공동의 목표 3가지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아주 사소한 것부터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착 케어를 받은 크리에이터는 대체 불가능한 창작물을 창조하고 이는 결국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강점이 된다. 요즘 새롭게 시도하는 것은 커머스다. 김은하 대표는 “대세가 커머스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 흐름에 맞물려 저희만 할 수 있는 스토리와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해서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또 동영상 플랫폼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방송인 변정수, 애프터스쿨 레이나 등과도 전속 계약을 맺어 인플루언서 IP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다양한 관계에서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상호 작용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하 대표는 “수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꼭 최우선은 아니다. 좋은 인재와 상호 작용을 통해 성장하고, 결이 맞는 크리에이터와 단단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관계 중심에서 좋은영향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변정수 등 방송인과도 전속 계약을 맺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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