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툭하면 터지는 논란, 크리에이터 명과 암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8.02 08:50
  • 호수 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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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한국엠씨엔협회

‘표현의 자유’는 면죄부가 될까
크리에이터의 파급력이 막강해졌다. 연예인 부럽지 않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늘면서 그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만큼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부적절한 발언, 행동이 논란을 일으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크리에이터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장 이슈가 된 건 아프리카 BJ의 성희롱 발언이다. 최근 BJ 감스트, NS남순, 외질혜가 아프리카 TV 방송 중 다른 여성 BJ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이 사안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사회적 이슈로 커지자 BJ들은 앞으로 행동을 조심하겠다는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여기서 더욱 논란이 된 점은 이들의 플랫폼 아프리카 TV의 처분 때문이다. 아프리카 TV는 세 BJ에게 미풍양속 위배를 사유로 ‘3일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사회적 파급력에 비해 솜방망이식 처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재가 약하다 보니 크리에이터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있으며 유사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다.

우려한 대로 당시 성희롱 피해를 받았던 여성 BJ는 최근 남성 비하 행동으로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는 씁씁한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크리에이터 언행 이슈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력을 인지하지 못한 안일한 대처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일본 수출규제 맞대응으로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일본 제품을 홍보하면서 소비자 비난 을 받았다. 또 잦은 지각, 막말 등으로 방송 태도 논란을 빚은 대도서관은 그 여파로 구독자 수가 줄어들자 결국 방송 태도에 대한 사과 방송을 게시했다.

키즈 크리에이터도 예외는 아니다. 구독자 66만명을 보유한 6살 쌍둥이 키즈 크리에이터 뚜아뚜지는 10kg 대왕문어를 통째로 먹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일자 결국 아버지가 사과에 나섰다. 성인이 소화하기에도 힘든 문어를 먹게 하는 것은 아동학대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콘텐츠 조회 수=수익’을 만드는 구조 때문에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혐오스러운 콘텐츠 양산이 반복되고 있다. 콘텐츠 주 소비층인 청소년이 즐겨 시청하는 만큼 규제의 필요성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자 음란한 내용의 개인방송을 진행한 인터넷방송진행자 18명과 이를 송출한 2개 인터넷방송사업자에 대한 ‘시정요구’ 및 ‘권고’를 결정했다. 한편 심의위원회는 이번 시정요구와 별도로 국내 1인 미디어 산업의 건전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규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부 크리에이터의 문제가 전체의 문제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아슬아슬한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표현의 자유가 언제까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론의 지지를 받아 성장한 크리에이터는 반대로 지지를 받지 못하면 금방 추락할 수 있다. 큰 파급력을 지닌 콘텐츠에 대한 자정 노력과 크리에이터 심의 준수에 대한 플랫폼의 가이드라인이 절실한 실정이다.

ⓒ다이아티비
ⓒ다이아티비

다이아 티비,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 ‘총력’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최적화 매칭으로 공생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이아 티비(DIA TV)는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매칭 시스템 ‘유픽(YouPick)’을 최근 론칭했다.

유픽을 이용하는 광고주는 ▲캠페인 정보 입력 ▲타깃·플랫폼·장르 세분화 ▲크리에이터 선정 ▲예산 및 단가 조율 ▲콘텐츠 제작·수정 ▲리포트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이아 티비는 2013년부터 누적된 마케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주가 많이 찾는 31개 분류, 340가지 키워드를 유픽에 적용했다. 유픽은 시스템이 추천하는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광고주가 직접 창작자를 선택해 캠페인 진행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오진세 다이아 티비 국장은 “합리적인 예산으로 틈새시장에서 협업할 수 있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찾는 광고주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픽은 광고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따라 가성비 면에서 최적화된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아 티비는 2013년 7월 시작 이후 6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가진 '밀리언 창작자' 62개 팀을 보유하게 됐다. 다이아 티비가 보유한 전체 1인 창작자 파트너 1400개 팀 가운데 62개 팀이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것이다. 1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창작자는 400여 팀이다.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700억회, 다이아 티비 파트너의 총 구독자 수도 2억 70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월간 총 조회 수 35억회 가운데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글로벌 활약세가 두드러졌다.

다이아 티비 소속 크리에이터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 ⓒ다이아티비
다이아 티비 소속 크리에이터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 ⓒ다이아티비

사회공헌 본보기, 크리에이터 참여 늘어  
다이아 티비 소속 크리에이터의 사회공헌과 파트너 창작자가 설립한 법인의 2차 고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키즈 분야 파트너 ‘마이린 TV’ 등이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적극 알렸으며 5월부터는 CJ도너스캠프 및 스타트업 먼슬리씽(MonthlyThing)과 여성용품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엉클대도(대도서관)’ ‘라임캐스트(라임튜브)’ ‘샐러리걸(회사원A)’ 등 11개 법인은 총 50여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파트너 창작자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사례도 늘었다. 게임 분야 파트너 ‘머독’은 유명 PC게임 개발팀 팀호레이와 협업한 PC게임 ‘독그리드’를 출시했으며 배포 2주 만에 다운로드 1만 1000건을 기록했다. 헤이지니·허팝·라임튜브 등도 캐릭터화한 상품을 개발하거나 뮤지컬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푸드 분야 창작자인 소프와 꿀키는 자신의 요리비법이 담긴 상품인 장조림과 수제 돈가스를 각각 선보였다.

오는 8월 부산에서 열리는 다이아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도서관·보겸·윤쨔미·밴쯔·입짧은햇님 등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밀리언 창작자 17개 팀을 포함해 100여 개팀이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메인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인싸 스튜디오 ▲쿠킹 스튜디오 ▲플레이 스튜디오 ▲꿀잼 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까지 총 6개 무대로 구성된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프로게이머와 다이아 티비 창작자가 참여하는 ‘DIA 카트라이더 대회’, 키즈 크리에이터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행복의 씨앗’ 노래 공연, 유튜브 채널 ‘돼지런한 생활’팀이 준비하는 ‘입덕가이드’ 무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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