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유쾌함 속 빛나는 존재감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6.13 09:51
  • 호수 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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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진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싱그러운 계절 6월과 닮았다. 현실 웃음이 터질 때마다 윗볼에 살짝 패인 인디언 보조개는 사랑스러움을 한껏 더한다. 이 얘기의 주인공은 바로 이휘진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다. 롯데홈쇼핑의 간판 프로그램 ‘나쁜여자쇼’를 진행 중인 그는 ‘나쁜여자’라는 프로그램명이 무색할 정도로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를 찾는 1%의 특별함은 무엇인지 함께 들여다보자.

이휘진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박진환
이휘진 롯데홈쇼핑 쇼호스트 ⓒ박진환

뷰티로 시작해 멀티를 꿈꾼다
‘쇼호스트가 아닌 이휘진의 꿈은?’ 질문을 던졌을 때 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어렸을 때부터 줄곧 꿈은 쇼호스트였고, 쇼호스트가 된 지금은 자신이 그려왔던 쇼호스트의 모습에 닿기 위해 매일을 달리고 있다. ‘쇼호스트’를 뺀 꿈의 얘기를 한다는 게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을 테다. 이휘진 쇼호스트는 학창시절부터 장기자랑은 물론 무대를 즐기던 소문난 끼부자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쇼호스트를 꿈꿨어요. 휴대폰 녹음기를 켜놓고 쇼호스트가 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들어보길 반복했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쇼호스트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23살이었는데 나이는 어리고 경험은 적다 보니 잘 뽑아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먼저 쌓기로 했죠.”

그는 TJB 대전방송 맛집 리포터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홈쇼핑 전문게스트 등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 중 홈쇼핑 전문게스트의 경험은 잊을 수 없어요. 홈쇼핑 전사를 돌면서 내노라하는 홈쇼핑 대선배님들과 방송을 하면서 많이 배웠죠. 그렇게 방송의 재미를 알면서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상품을 접하고 싶다는 갈증이 커지면서 이휘진 쇼호스트는 전문게스트를 그만두고 짧지 않은 5년의 시간을 쇼호스트를 준비하는 데 매진했다.

“서류합격부터 너무 어려웠어요. 서류부터 통과가 안되니 마음 고생을 많이 했죠. 내 이미지 때문에 떨어지는 건가 싶어서 프로필 사진도 여러 번 찍고 또 찍었죠. 그러던 중 롯데홈쇼핑에서 학벌, 성별, 나이 등이 제한 없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거예요. 영상으로 프로필을 지원받았죠. 마음을 비우고 진심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어 제출했는데 합격했어요.”

이휘진 쇼호스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녹음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꾸밈없이 평소의 나를 보여주자는 생각에 이 모습을 영상에 담았더니 진심이 제대로 통했던 거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쇼호스트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과함은 덜어내고 담백하고 진실하게 전했다. 그 계기로 어느덧 롯데홈쇼핑과 함께한 지 4년째 접어들었다.

“전문게스트의 경험을 살려 뷰티 전문 쇼호스트가 되고 싶었고, 지금 그 꿈을 하루하루 실현하고 있죠. 롯데홈쇼핑에서는 막내 쇼호스트 축에 속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어요. 뷰티부터 식품, 생활용품, 운동용품, 보험 등 다분야를 오가면서 방송을 하고 있죠. 뷰티로 시작해서 멀티로 거듭나고 있어요.”

ⓒ박진환
ⓒ박진환

욕심이 열정을 넘지 않도록
이휘진 쇼호스트의 해시태그에는 #욜로족 #미스뷰티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롯데홈쇼핑 내에서 이제껏 시도하지 않은, 재밌고 유쾌한 활동(방송)을 할 때 저를 많이 찾아요. 저의 밝은 에너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죠.”

그는 카멜레온처럼 방송마다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 인기 프로그램 ‘나쁜여자쇼’, 2030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방송 ‘호갱탈출 팔이피플’, 롯데의 T커머스 채널 롯데OneTV 등에서 그의 프로다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나쁜여자쇼는 심언니(심스라 쇼호스트), 허니범(도윤범 뷰티컨설턴트)과 1년 이상 호흡을 맞추다보니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 허니범이 뷰티 전문가로서, 심언니가 알짜배기 정보를 콕콕짚어 알려준다면 저는 깨발랄함을 담당하고 있어요. 주로 시연을 하면서 웃음 포인트를 주고 있죠. 호갱탈출 팔이피플의 경우는 TV홈쇼핑과 다르게 하자가 콘셉트예요. 아직까지 모바일은 방송 심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심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어요. 비즈니스 커플 김민영 쇼호스트와 함께 콩트를 하며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어요.”

롯데OneTV 방송에서는 녹화방송의 장점을 살려 야외 촬영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다양한 상품과 콘셉트를 오가야 하는 위치에서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쇼호스트로서의 만족감은 첫째는 매출이 잘 나왔을 테다. 둘째는 방송에서 진심이 묻어난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다. 그래서 그는 방송에서 고객이 끄덕일만한 이야기를 한마디라도 할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더한다.

“일방적으로 '이 상품 너무 좋아요' 보다는 고객과의 공감 포인트를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고객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연결고리를 찾자는 게 제 철칙이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때론 고충도 있다.

“쇼호스트는 체력이 정말 중요해요. 아프면 하고 싶은 방송이 있어도 제 역량을 펼칠 수가 없어요. 최상의 컨디션을 갖춰야 실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죠. 자기 관리가 필요한 쇼호스트는 외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내면을 강하게 채우는 건강 관리도 정말 중요해요.”

이휘진 쇼호스트는 ‘가족으로 삼고 싶은 쇼호스트’ ‘함께 있으면 좋은 쇼호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로서 탄탄히 자리를 다지고 더불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어요. 두루 섭렵하다 보면 방송마다 좋은 영감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중간에 이름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박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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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019-06-26 15:13:07
쇼호스트는 이제 워너비 직업이 된덧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영역 확장이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