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미디어커머스, 살아남는 자가 강자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6.04 08:50
  • 호수 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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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한국엠씨엔협회

 

지난 5월 17일 글로벌 미디어시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인 한·일 미디어커머스쇼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박미경
지난 5월 17일 글로벌 미디어시장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인 한·일 미디어커머스쇼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박미경

미디어커머스 부상 ‘콘텐츠 차별화’ 핵심
미디어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커머스’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즉 커머스 이용 고객과 채널 시청자에게 상품을 돋보이게 할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쟁력 있는 커머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 중국, 일본 등 각 국가의 미디어커머스 부상 배경과 타깃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커머스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 콘텐츠와 IT 기반의 커머스 서비스를 융합한 신개념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미디어커머스 시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브랜디드 콘텐츠(기업의 브랜드를 다루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고, 일본은 라이브커머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국은 인플루언서 왕홍 마케팅을 내세워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곽동호 휴머스온 총괄이사는 “중국의 미디어커머스는 한국의 콘텐츠 중심과 달리 물건 판매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현재 중국의 Z세대가 커머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Z세대로 통하는 1995년 이후 출생 소비자는 스타, 쇼핑, 여행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진솔한 정보를 주고받고, 사고 싶은 해외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며, 제품 후기를 공유하는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인다.


곽동호 총괄이사는 “이들은 중국은 인플루언서(왕홍)를 전적으로 믿으며 숭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홍 생방송은 원가는 낮고 전파는 빠른 신형 광고 방식으로 중국에서 자리잡았다.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유저수량은 억단위를 초과했고 동시접속자 수만 2~3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중국, Z세대 맞춤 전략이 경쟁력
곽동호 총괄이사는 “중국의 미디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Z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17년부터 라이브커머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 소규모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그 요인으로는 일본 소비 주력층(30대 이상)의 인지도 부재, 라이브커머스 전문성 부족 및 필요성 인지 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혁 덴츠국제정보서비스 시니어 컨설턴트는 “일본의 경우 라이브커머스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의 연장 선상에 커머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본 크리에이터 미네마츠 렌은 “라이브커머스는 ‘좋아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해 신뢰 경제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프리마켓 앱 메르카리 채널에서 2017년 11월부터 라이브커머스에 참가해 시작 3달 만에 월 매출 100만엔, 2018년에는 연 매출 1000만엔을 달성했다.


그는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영향력 덕분”이라며 “소통을 통해 정성을 다해 고객과 교류했더니 내 채널과 SNS를 주축으로 커뮤니티가 만들어졌고 매상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혁 브라이트코브 부장 역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야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에 공감했다. 박성혁 부장은 “콘텐츠 구성을 차별화해 시청자 규모를 늘리고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팬덤을 만들어야 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1·2·3) 1. 박성혁 브라이트코브 부장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는 중소상인의 판로 개척을 위한 방안으로 라이머커머스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3.이은영 아샤그룹 대표는 변화하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학습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경
(왼쪽부터 1·2·3) 1. 박성혁 브라이트코브 부장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는 중소상인의 판로 개척을 위한 방안으로 라이머커머스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3.이은영 아샤그룹 대표는 변화하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학습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경

소통 중심의 팬덤 활성화 ‘매출 증대’
한편 국내 라이브커머스 사례로 국내 최초의 라이브커머스 앱인 레디큐의 사례가 소개됐다.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레디큐 앱 운영사) 대표는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제품이 소개됐던 E커머스와 달리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상세히 볼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중소상인들의 판로 개척의 통로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미 치열해진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후발주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은영 아샤그룹 대표는 “선두업체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시점에서 신규업체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2015년도 본격적으로 형성된 미디어커머스 시장은 공급자는 콘텐츠를 만들고 수요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장이었다. 미디어커머스와 관련된 가이드가 없던 2016년에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이에 반해 자극적인 소재, 과장·오인광고 등 정화되지 않은 시장이 형성됐다. 2017년에는 자극적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했고 2018년에는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고속성장을 하며 인플루언서를 통한 매출이 증대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올해 미디어커머스의 키워드는 살아남는 자가 강자”라며 “미디어커머스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투자 없이는 이미 형성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미디어커머스 경쟁은 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플랫폼의 라이브커머스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혁 브라이트코브 부장은 “페이스북이 라이브커머스 테스트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고 기반의 매출 구조를 가진 유튜브, 페이스북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광고 매출로 내는 수익의 한계가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미디어커머스 성공 모델이 다른 해외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소통과 콘텐츠라는 핵심 키워드를 어떻게 경쟁력 있게 접목할지에 대한 변수가 향후 미디어커머스 시장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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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019-06-26 23:27:28
미디어커마스 관련일을 하는 아내에게 소개해주면 좋은 정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