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우리는 무엇을 소비하는가
  • 남도연 기자
  • 승인 2019.05.29 09:16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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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신뢰 이동
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책들의정원<br>
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책들의정원

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비합리적 선택의 비밀

고석균 | 책들의정원

안 사면 100% 할인인 걸 알면서도 세일, 시즌 오프, 1+1행사의 유혹은 쉽게 뿌리치기 힘들다. 손해 보지 않는 똑똑한 소비라고 주문을 외워보지만 대부분 낭비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덕분에 돈을 써도 만족감은 떨어지고 통장 잔액은 늘 아슬아슬하다. 반복해서 빠지게 되는 수많은 함정은 누가 파놓은 걸까? 이 책은 리처드 탈러의 ‘넛지 이론’을 중심으로 교묘하게 선택을 유도하는 기업의 넛지 마케팅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차이가 있다면 ‘이렇게 팔아라!’가 아닌 ‘이렇게 돈 쓰지 마라!’를 외친다는 점. 넛지는 편의점, 대형 마트, 영화관, 카페 등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 『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는 행동경제학적 시선으로 일상 속 나쁜 넛지를 분석해 소비에 대한 시야를 넓혀 준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br>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와이즈베리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 와이즈베리

이 책의 내용이 되는 하버드대학교 철학 강의 ‘시장과 도덕(Markets&morals)’은 첫 수업 날 수강 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학생들도 몰려드는 바람에 더 넓은 강의실로 장소를 옮겨야 했다는 해프닝으로 유명하다. 이 주제는 ‘인간 가치에 관한 태너 강의’에서 논의한 시장과 도덕에서 출발했으며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이 시장의 도덕적 한계에 대해 15년간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해 완성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다루는 것은 시장 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한 시장만능주의의 자화상이다. 샌델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 치밀한 논리로 일상과 맞닿은 생생한 사례를 파헤치며 흥미진진한 철학 논쟁으로 당신을 안내한다.

 


 

신뢰 이동 ⓒ흐름출판<br>
신뢰 이동 ⓒ흐름출판

신뢰 이동

관계·제도·플랫폼을 넘어, 누구를 믿을 것인가

레이첼 보츠먼 | 흐름출판

뉴스보다 유튜브나 팟캐스트에 올라오는 제보에 더 귀를 기울이고, 낯선 사람의 집으로 여행을 가고, 모르는 사람과 같은 차를 탄다. 탈세와 탈루 의혹이 한바탕 휩쓸고 간 ‘SNS 마켓’ 시장에는 그럼에도 구매하는 소비자가 남아 있고, 아직 극히 일부 국가에서 공식 화폐로 인정하는 암호화폐의 거래도 꽤 활발하다. 신뢰가 필요 없는 사회가 된 걸까? 아니다. 이동했을 뿐이다. 익명의 사람에게 신뢰가 옮겨가는 신뢰 전환기에 들어선 것이다. 이 변화를 바탕으로 알리바바, 에어비앤비, 우버, 쏘카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확장됐고 새로운 사업 모델 또한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신뢰 이동』은 이를 ‘분산 신뢰’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우리의 선택과 행동 양식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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