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맛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최설례 쇼핑호스트'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5.16 08:55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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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최설례 NS홈쇼핑 쇼핑호스트
최설례 NS홈쇼핑 쇼핑호스트 ⓒ박진환
최설례 NS홈쇼핑 쇼핑호스트 ⓒ박진환

Q. 면접 때 어필했던 부분은?
끼가 많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개그를 하거나 성대모사는 할 수 없었다. 카메라 테스트나 상품 PT 면접을 보면 ‘이 사람이 물건을 얼마나 잘 팔 수 있을까’라는 가능성은 물론, 개성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특별한 끼가 없기 때문에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안되는 애가 정말 애쓰고 노력하는구나’라는 부분도 보였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마음을 읽어주신 것 같다.

Q. 첫 방송 그날은?
번지점프를 하는데 보호장비 없이 뛰어내리는 기분이었다. 첫 방송이라 많이 긴장했다. 당시 PD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는 게 ‘말을 천천히 하라’고 계속 주문하셨다. 연습한 대로 다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말이 엄청 빨라졌던 기억이 있다.

Q. 서바이벌 방송 출연 당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방송에서 결승에 2번 올라갔다. 결국 탈락하긴 했지만, 잊지 못할 미션을 받은 적이 있다. 바로 내 배낭에 들어있는 물건을 가락시장에 가서 수산물 다섯 가지와 물물교환을 해오는 거였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길에 판을 깔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절실함을 외쳤다. ‘저는 쇼핑호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인데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이다.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Q. 소구 포인트는?
식품 방송을 하다 보니 요리를 자주 한다. ‘경험’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에 방송하기 전 식품을 꼭 조리해보고 먹어본다. 일상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또 고객 입장에서는 냉장고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공간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까지 면밀히 알고 있다면 방송할 때 팁으로 전달하기 좋다.

Q. 요즘 식품 방송 트렌드는?
어떻게 좀 더 맛있게 보이도록 영상에 담아야 할까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유튜브의 먹는 방송이 대세인 만큼 홈쇼핑에서도 1인 먹방 영상을 사전에 녹화하고 있다.

Q. 방송 전 숙지해야 할 부분은?
식품은 홈쇼핑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트나 슈퍼마켓을 비롯해 이커머스, 모바일 등 채널이 다양하다. 다양한 채널에서 시장 조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제철 농·수산물에 대한 정보는 상식 차원에서 알아두는 게 좋다.

Q. 식품 방송을 할 때 의상 및 메이크업은?
화장을 연하게 하는 편이다. 맛있게 보이도록 연출하기 위해 먹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쇼핑호스트의 화장이 너무 진하면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네일아트도 하지 않는다. 의상 역시 최대한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는 편이다.

Q. 꾸준히 인기 있는 식품은?
전복이다. 홈쇼핑에서 살아있는 전복을 배송한 게 NS홈쇼핑이 처음이다. 16년 가까이 전복 방송을 해왔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전복은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NS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는 주요 연령대가 중장년층이기 때문에 ‘보양’과 관련해 소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Q. 쇼핑호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은?
고객 입장에서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떠올릴 것 같다. 누군가 그랬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라고. 15년을 쇼핑호스트를 해보니 이 직업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30~40분 방송하고 나면 기진맥진할 때가 많다. 모든 기를 방송에서 내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외적으로 높은 에너지 스태미나(강인한 체력)를 가진 사람이 쇼핑호스트를 하기 좋다. 또 불규칙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 관리를 잘할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다.

Q. 쇼핑호스트 지망생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더 열심히 생각해봐야 한다. 쇼핑호스트는 누군가에게 물건을 파는 사람이다. 쇼핑호스트로서의 첫 상품이 바로 나다. ‘나’를 잘 알고 강점을 소구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거다.

ⓒ박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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