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진입장벽 낮춰 라이브 커머스 이끈다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5.15 08:55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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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를 만나다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는 컴퓨터공학도로 개발자 출신이다. 1세대 벤처기업이 이제는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앱을 출시하고 MCN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분야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끼는 건 직원에 대한 고마움이다.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소싱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의 세세한 상황까지 놓치지 않았다. 레디큐의 핵심은 ‘진심’을 전하자는 거다. 판매자의 진심이 묻어나는 라이브 커머스로 구매자를 끌겠다는 전략이다. 셀러의 진심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곳, 바로 레디큐의 얘기다.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 ⓒ컴트루테크놀로지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 ⓒ컴트루테크놀로지

Q. MCN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A.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구상하면서 가장 먼저 제휴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MCN이다. 팬층이 두터운 MCN은 홍보력이 뒷받침된다. 또 영상으로 소통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 사업과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Q. MCN과의 제휴라면?
A.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MCN이 다음 도약으로 ‘커머스’를 생각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 상품 소개가 아니라 MCN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하는 형태로 작업을 하면 퀄리티 있는 제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레디큐는 셀러에게 판매뿐만 아니라 한국엠씨엔협회 가입도 진행해 인플루언서 매칭도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Q. 한 달간 시험방송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완했던 점은?
A. 첫 시험방송을 스튜디오에서 정통 홈쇼핑처럼 진행해봤다. 셀러는 홈쇼핑 방송과 유사해 만족했지만 이 영상을 편집해 제공해보니 구매자를 모으기엔 쉽지 않았다. 즉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세대에게는 흥미를 끌기 어려웠다는 거다. 그래서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 셀러가 자연스럽게 방송을 진행하니 구매자 유입이 더 많아졌다. 에피소드를 더하자면 돈가스 판매 방송이었는데 셀러가 돈가스 위에 소스를 붓자 채팅장에서 난리가 났다. 소스를 부먹(부어먹었다)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시범방송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고 편한 느낌의 영상을 추구하고 있다.

Q. 구매자는 어떤 경로로 유입하고 있나?
A. 별도의 광고 집행을 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 광고, 레디큐 플랫폼 광고 등이다. 라이브 방송 광고는 구매자가 흥미를 느끼고 올 수 있게끔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별도로 SNS를 운영하고 있고 서포터즈(약 50명)를 모집해 레디큐 이용자를 유입하고 있다.

Q. 라이브 커머스 방송 시간과 물량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나?
A. 보통 방송 시간은 20~40분 정도를 선호한다. 최대 1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사람의 집중력은 보통 20분 정도 된다. 중간에 들어오는 사람까지 감안해 약 40분 정도 구성을 선호하고, 셀러에게도 이렇게 방송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물량은 제품에 따라 다르다. 수제 제품은 많이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된다. 공산품의 경우는 제한을 두지 않고 확보하고 있다.

Q. 수익 창출은 어떻게 하는가?
A. 레디큐는 판매가 됐을 경우에만 셀러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다. 추후 영상 제작이나 스튜디오 대여 등 다른 방면에서의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든 순간은?
A. 현재다. 초반이다 보니 라이브 커머스가 어색한 셀러도 많고 본인이 직접 방송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한다. 앞으로의 시장을 설명하고 함께 나아가는 과정이 허들이 될 때도 있다. 그래도 실제 방송을 진행해보면 상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로 진행하면 진심을 느낄 수 있어 보람이 크다.

Q. 지향하는 가치는?
A. 영상을 통해 진심을 전달하자는 거다. 좋은 상품을 신뢰성을 가지고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Q. 레디큐만의 경쟁력은?
A. 홈쇼핑처럼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누구나 우리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에 한 발 내딛을 수 있다. 특히 담당 MD가 방송 콘셉트를 잡아주고 있어 라이브 커머스 시작을 하기에 가장 좋은 플랫폼이라고 자부한다. 촬영할 때는 컨설팅 뿐만 아니라 자체 스튜디오가 있어 대여 또한 가능하다. 추후에는 라이브 옥션 기능까지 제공되면 라이브 커머스 쇼핑 플랫폼 중 가장 많은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소규모 스타트업이 아니라 23년된 IT 개발회사가 배경으로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Q. 홍보하고 싶은 부분은?
A. 라이브 커머스에 관심이 많은 셀러와 셀러의 제품을 팔아 수익을 공유할 인플루언서를 모집할 계획이다.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달라.

Q. MCN 분야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A. 명확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고 콘텐츠가 풍부한 MCN에 광고주(셀러)가 몰리기 마련이다. 명확한 포지셔닝을 세우고 도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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