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Green Defender
  • 오승민 편집장
  • 승인 2019.03.01 10:17
  • 호수 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간 홈쇼핑'은 매월 시의성 높은 주제를 선정해 홈쇼핑 업계에서의 관련 이슈, 상품 등에 대해 월간 콘셉트로 삼고자 한다. 3월호의 주제어는 ‘Green Defender(그린 디펜더)’다.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더 이상의 오염으로부터 환경을 지키는 업계의 노력과 세계적인 트렌드·친환경 제품을 담아냈다.

* Green

Green is the colour of grass or leaves.

* Defender

If someone is a defender of a particular thing or person that has been criticized, they argue or act in support of that thing or person.


몇 년 전 After Earth(애프터 어스)라는 영화를 흥미롭게 봤다. 영화에서 주인공과 그의 아들은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다. 알고 보니 이 행성은 환경 오염으로 파괴된 미래의 지구다. 지구의 모든 생물은 오염의 주범인 인간을 공격하도록 진화돼 있었다.

“Danger is very real but fear is a choice”

주인공 사이퍼의 대사는 영화 속 위기를 극복하는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극심한 환경 오염을 마주한 인간에게 하나의 시사점을 준다.

최근 이슈인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과 개발 등 지구를 향한 인류의 영향이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고 느낀다. 인간을 향한 자연의 반격이라고 표현할 만큼 그 여파는 심각하다 (애프터 어스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자연을 보는 것과 같이 말이다). 매년 1500만톤 이상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태평양 한가운데 거대한 섬을 이뤘다. 거대한 플라스틱 섬뿐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도 심각한 문제다. 미세플라스틱은 쓰레기로 배출된 플라스틱이 자외선이나 파도에 잘게 부서져 만들어진 5mm 이하의 플라스틱이다. 해양 생물 체내에 흡수돼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과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돼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커피 전문점은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테이크 아웃 종이컵의 매장 내 음용을 금하고 있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택배 배송 중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선 식품 배송을 위해 사용하는 아이스팩의 포장재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사용하고, 내용물은 화학 젤이 아닌 물 등의 친환경 성분으로 만들고 있다. 택배 상자를 포장하는 테이프도 셀로판테이프에서 생분해성 종이테이프로 바뀌는 추세다. 판매되는 제품도 포장을 간소화하고 환경 오염물질을 줄인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위험은 현실이지만 공포는 선택이라는 사이퍼의 말처럼 현실을 직시하고 막연한 공포에 떨기보다,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행동해야 한다. 월간 홈쇼핑 기자 중 한 명도 저탄소 재배 과일을 섭취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을 이용, 배달 음식을 끊는 등 그린 디펜더가 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기자의 그린 디펜더 활동은 35호 지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해야 한다. 지구가 우리를 집어삼키기 전에 말이다.

오승민 편집장 smoh0527@gt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