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마켓과 뉴미디어 위상 확대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4.01 08:50
  • 호수 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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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한국엠씨엔협회

지금은 ‘1인 마켓’ 전성시대
1인 마켓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인다. 이른바 세포 마켓으로 불리며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써 입지를 다지며 확연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19’에서도 역시 세포 마켓에 주목했다. 여기서 일컫는 세포 마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면서 유급 생산 또는 유통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마켓이다.


바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상에서 개인이 구매자이면서 동시에 판매자로서 활약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브랜드(기업)와의 제휴를 맺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개인 방송을 통해 제품을 시연하며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 역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수익 창출에 힘을 싣고 있다. 먹방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판매 한다든지 뷰티 크리에이터가 화장품 기업과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그 예다. 물론 매출도 엄청나다.


이처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인플루언서는 소비자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신뢰를 얻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인 마켓이 뜨자 관련 산업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1인 마켓에 뛰어들 크리에이터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리에이터 방송 장비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최근 개인용 방송 장비 매출이 2년 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모바일만 있으면 1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마이크, 조명, 삼각대 등 보조 장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전문가용으로 여겨지던 방송 장비에 대한 인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또 오프라인 유통업계 역시 트렌드를 인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2030세대가 열광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백화점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젊은 세대 발길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취업 시장도 1인 마켓의 영향을 제대로 받았다. 취업난 속에 2030세대 젊은 층이 1인 마켓에 도전하면서 창업도 급증하고 있다. 고정투자비가 낮고 오프라인 마켓에 비해 투자 손실 등 위험부담이 크지 않아 워라밸을 중시하는 취업준비생이 뛰어들거나 부업으로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편 1인 마켓에 대한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인 마켓의 지나친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간편해진 유통 과정은 1인 마켓 성장을 앞당겼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마케팅이 과열되면서 업체들의 불완전 판매행위 및 실제 방송 제품과 다른 후기 등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SNS 쇼핑과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869건으로 계약취소와 반품·환급, 운영중단·폐쇄·연락 불가 등 사례가 접수됐다.

뛰어난 마케팅 효과로 기업과 인플루언서의 협업이 향후 더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에 발맞춘 제도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 광고비 4조원 돌파 ‘방송 광고’ 앞질렀다
뉴미디어의 위상이 커지면서 디지털 광고비가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방송 광고비를 추월해 화제다. 최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 광고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 집행비에서 디지털(모바일·PC) 광고비가 1년 만에 14.4% 성장한 4조3935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이 처음으로 방송(TV·라디오) 광고비를 앞질렀다. 모바일이 강세를 보이면서 광고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뉴미디어 플랫폼의 행보는 프로야구 중계권 입찰 과정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뉴미디어 플랫폼 손을 들어줬다.


최근 프로야구 중계권 입찰에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KT, 네이버, 카카오가 손을 잡은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KBSN, SPOTV가 연대한 방송사 컨소시엄을 제치고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이란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 통신 3사의 모바일 기반 플랫폼, 아프리카TV·넷플릭스 등 기존 매체인 TV를 제외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방송사가 아닌 ICT 통신 플랫폼이 중계권을 획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뉴미디어 시장의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TV 중계를 도맡아왔던 방송사 역시 공개적인 서운함을 표하며 최근 진행된 프로야구 시범 경기 중계를 포기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유튜브에 진행된 야구 중계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인 중계는 없지만 각 프로야구단 유튜브 채널에 접속자에 쏠리면서 1만명 이상의 접속자가 유튜브를 통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시청했다. 또 구단이 채널을 통해 중계하면서 편파 중계에 흥미를 느끼는 야구 팬들이 많이 찾았다는 분석도 있다.


급성장하는 뉴미디어의 가치가 향후 방송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CJ ENM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한국 농식품 글로벌 홍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T
CJ ENM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한국 농식품 글로벌 홍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T

CJ ENM, K-Food ‘글로벌 한류’ 이끈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글로벌 홍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 ENM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한국 농식품 글로벌 홍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aT와 MOU를 체결한 CJ ENM은 방송, 음악,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최초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 KCON과 아시아 대표 음악시상식 MAMA의 주관사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 동남아시아 종합 한류 대표 채널 tvN Asia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국내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와 이성학 CJ ENM 콘텐츠솔루션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에는 상호 간 한류 행사, 콘텐츠 제작 및 확산을 통해 한국 농식품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소비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서 미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한류를 활용한 K-Food 소비 붐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KCON과 연계한 홍보를 추진하고 아세안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한류 콘텐츠 제작 및 확산에도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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