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공존하며 사는 법
  • 남도연 기자
  • 승인 2019.03.29 09:00
  • 호수 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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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작고 느린 만화가게, 천년만년 살 것 같지?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책공장더불어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책공장더불어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나의 선택이 세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이형주 | 책공장더불어

앙고라는 섬유가 아니라 토끼의 한 종류다. 동물보호단체 PETA에는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무자비하게 뜯는 앙고라 토끼 농장 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뿐일까. 동물 학대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다가와 있다. 루왁 커피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고통받고, 오메가3 때문에 잔인한 하프물범 사냥이 계속된다. 푸아그라와 샥스핀을 먹고, 동물 쇼를 구경하는 것도 동물 학대 산업에 일조하는 것이다. 세상은 나아졌다는데 왜 인간은 남의 생명을 짓밟고 나서야 더 좋은 삶이라고 느끼는 걸까? 이 책은 맛있고 재미있고 예쁜 것에 대한 잘못된 기준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위협하는지 알려준다. 생명을 해치지 않는 삶의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작고 느린 만화가게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고 느린 만화가게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고 느린 만화가게

열일곱 만화가가 전하는 초록빛 생태 감성 만화집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동안 담아온 생태환경 만화 36편을 묶었다. 책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환경을 위해 재생 종이로 만들고 코팅도 하지 않은 진정 지구별과 더불어 살아가는 만화집이다. 황경택, 소복이, 달군 등 다양한 분야 만화가 17명이 다채롭게 그려낸 생태 감성 만화가 실렸다. ‘생명을 품다’ ‘자연을 잇다’ ‘생활을 짓다’ ‘시간을 찾다’ ‘생각을 열다’ 등 다섯가지 주제에 걸쳐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지 질문을 던지고, 지구를 살리는 선택과 실천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생각을 열다’에서는 지구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정겹고 소박한 일상을 통해 천천히 여유롭게, 덜 소비하는 생태적 삶의 방법을 담아냈다. 온 가족이 함께 읽고 나누기 좋은 책이다.

 


 

천년만년 살 것 같지? ⓒ홍익출판사
천년만년 살 것 같지? ⓒ홍익출판사

천년만년 살 것 같지?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 에세이

녹색연합(그림 박문영) | 홍익출판사

멸종위기 동식물의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거리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기분 좋은 포만감과 안락한 낮잠을 누리고 싶은 욕망은 인간과 마찬가지인데도 그들의 삶은 일상보다는 생존의 문제로 비친다. 이 책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하루와 소망을 밝고 재치 있게 그렸다. 야생 동식물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20편의 만화와 그 동식물을 바라보며 쓴 마음 따뜻해지는 20편의 에세이를 싣고 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 환경 만화 ‘일상에서 쓰는 초록 에세이’는 동식물도 동등한 가치를 지닌 자아임을 깨닫게 한다. 야생 동식물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 속에 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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