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배움·소통에 경계를 두지 않는 ‘고객 전문’ 쇼호스트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9.03.25 09:10
  • 호수 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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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김민성 CJ ENM 오쇼핑부문 쇼호스트
김민성 CJ ENM 오쇼핑부문 쇼호스트 ⓒ박진환
김민성 CJ ENM 오쇼핑부문 쇼호스트 ⓒ박진환

Q. 취미와 특기가 궁금하다.
요즘 복싱을 배우고 있다. 체중 감량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다. 특기는 비언어적인 표현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표현이나 몸짓, 포즈가 강점이 될 수 있겠다.

Q. 방송을 위해 하는 노력은?
운동과 식단 관리는 패션 쇼호스트의 숙명이다. 스스로의 만족과 프로정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싶은 부분이다. 또 제가 남성이기에 여성 고객의 마음을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맘카페에 가입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여성 패션·뷰티 방송은 어떻게 진행하나?
같이 쇼핑을 와준 막내아들 혹은 남자친구 콘셉트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전반적인 방송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붐업’ 담당이다.

Q.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다면?
패션 방송만 쭉 하다가 갑자기 식품 방송을 하게 됐다. 갈치 방송이었다.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쇼호스트 선배님이 비닐장갑을 주면서 갈치를 손으로 잡아서 현물의 멋짐을 한 번 표현해보라고 하시는 거다. 고객을 대신해서 만져보고 그 느낌을 전해주기 위한 취지였다. 갈치를 딱 잡고 핸들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객님, 보이세요? 이 갈치의 빛깔. 엄청 패셔너블하지 않습니까? 이거 아이돌이에요’라고 말이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준비한 멘트는 아니었고 패션 방송만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패셔너블’이라는 표현을 하게 됐다.

Q. 패션 전문 쇼호스트로서 올 봄 패션 트렌드를 제안해달라
내츄럴이 트렌드다. 트렌드를 전망할 때 스킨, 헤어, 패션은 항상 함께 엮는다. 헤어도 내츄럴 볼륨이 대세고 메이크업도 컨실러로 다 가리지 않고 결을 살리는 게 인기를 얻을 거다. 패션도 투머치(Too Much)가 아니라 컬러 조합을 잘 맞춰서 본인 취향에 맞게 입는 것이 트렌드다.

Q. 요즘은 필환경시대라고 말한다. 홈쇼핑 방송에서 이 부분을 소구점으로 삼은 적이 있나?
솜을 충전재로 사용한 롱패딩 방송을 할 때다. 단가로 따졌을 때 구스다운 패딩보다 솜패딩이 당연히 저렴하다. 저렴하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고객의 관점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바로 필환경시대에 맞춰 친환경 실천과 동물복지를 위한 비건패션 실현을 위해서 구매를 할 수 있게끔 고객들에게 의미를 부여한 거다. 저렴한 소비를 통해서 친환경 실천까지 할 수 있도록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는 데 소구점을 잡았다.

Q. SNS 소통이 인상 깊다.
저만의 콘셉트다. SNS에 ‘여러분 저는 댓글을 좋아하고 여러분의 관심을 좋아합니다. 저에게 관심을 주세요’라고 보내는 시그널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Q. 쇼호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은?
쇼호스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사람이다. 판매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상품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전문가가 돼야 한다. 상품 판매 이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는 고차원적인 단계가 필요하다.

Q. 쇼호스트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꿈을 좇는 건 가슴 벅찬 일이기 때문이다. 우선 본인과 대화를 많이 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의 장점을 남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까지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단점은 외면하지 말고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쇼호스트를 준비하는 것은 모든 것이 갖춰진 상황에서 넘버원(Number One)이 아닌 충분한 고민을 통해 남들과 다른 온리원(Only One)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저는 무(無)경계 주의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아무런 경계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 누가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말이다. ‘번뜩’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때로는 내 선택에 대한 후회가 될 때도 있겠지만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가슴 설레는 일이 생기면 바로 시작하겠다.

ⓒ박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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