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뜨끔하는 생활밀착형 이야기
  • 남도연 기자
  • 승인 2018.12.28 09:11
  • 호수 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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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짜릿해, 쇼룸, '아무거나'라는 메뉴는 없다
  • 은근 짜릿해
ⓒ창비
ⓒ창비

사는 건 시시해도 하루하루는 짜릿하지!

슷카이 | 창비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은근 짜릿해’가 독자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마침내 단행본으로 세상에 나왔다. 작가는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77개의 짜릿한 순간들을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캐치해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솜씨로 이야기한다. 2030 싱글 여성의 소박한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마스다 미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보다 한층 명랑하며 긍정적이다. 『은근 짜릿해』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바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가볍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새삼 특별한 하루를 발견하고 나의 일상을 사랑하게 된다. 사는 건 시시할지 몰라도, 하루하루는 은근 짜릿하다!

 


 

  • 쇼룸
ⓒ민음사
ⓒ민음사

전시된 아름다움, ‘쇼룸’을 향한 프랜차이즈형 욕망

김의경 | 민음사

“이대로 우리 집에 옮겨다 놨으면 좋겠어.” 소설집 제목인 ‘쇼룸’은 빛나는 대상을 향해 소설 속 인물들이 지니는 투명한 욕망을 아우른다. 작가는 쇼룸을 통해 물건으로 설명되는 인간의 삶,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자발적이고 성실하게 소비의 노예가 돼 있는 공동체의 모습을 묘파하고 있다. 크노파르프 소파와 헬머 서랍장, 이케아와 다이소, 고시원과 전세 보증금으로 확인 가능한 얇고 슬픈 정체성을 꿰뚫는다. 전시된 공간의 허황함에 대해 계몽하거나 쾌적하고 합리적인 공간에 대해 찬사를 보내지는 않는다. 작가가 집중하는 것은 착시에서 발생하는 틈이다. 가지고 싶고, 가질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지지 못하는 상태. 그 괴리에서 피어나는 불안과 비의를 묵묵히 담아낸다.

 


 

  • ‘아무거나’라는 메뉴는 없다
ⓒ문학동네
ⓒ문학동네

망설이다 아무거나 고르는 당신에게 필요한 결정의 기술

요헨 마이 | 문학동네

오전 11시가 넘어가면 드는 생각. ‘오늘 점심은 뭘 먹지?’ 고민을 거듭하다 그냥 ‘아무거나’ 선택해버리고 만다. 우리가 겪는 고민이 메뉴 선택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거나’라는 메뉴는 없다』는 직업 선택부터 인간관계까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실전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독일의 인기 저널리스트이자 인지심리학 전문가인 요헨 마이는 흥미롭고 공감 가는 생활 밀착형 사례를 통해 우리가 왜 결정 내리는 일을 어려워하는지, 무엇이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제시한다. 또한 여러 선택지를 비교하고 조정하는 다양한 결정 기법을 소개한다. 18개 챕터에 걸친 세세한 가이드는 잃어가던 결정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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