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소통’이 곧 경쟁력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8.10.11 14:51
  • 호수 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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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운 베리미디어 대표를 만나다

1995년 여성 채널 GTV 개국을 시작으로 이어져 온 베리미디어의 역사는 꽤 깊다. 하용운 대표가 임직원에게 늘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소통’이다. 이 힘이 베리미디어가 오랜 시간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본다. 하 대표가 마곡 사옥 사무 공간 설계 당시에 가장 신경 쓰고 챙겼던 것이 휴게실이었다고 한다. 직원들끼리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업무적인 소통 외에도 개인적 어려움, 고민 등을 직원들끼리 서로 의논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휴게실을 이용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하니 베리미디어 소통의 결과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하용운 베리미디어 대표 ⓒ박미경
하용운 베리미디어 대표 ⓒ박미경

Q. 어떤 계기로 MCN 분야에 입문하게 됐나
A. 유료방송채널사업자(Program Provider, pp)는 물론 지상파사업자를 포함한 전통 미디어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야 한다. 아마 모든 채널사용사업자들이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베리미디어에서 MCN 전용 채널 ‘베리TV’를 운영하게 된 것도 이러한 미디어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 채널이 만들어 내야 할 새로운 가치 창출과 그 역할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콘텐츠 소비자들이 그것들을 소비하는 형태와 방법은 이미 변화하고 있는데, 채널이 기존의 방식만 고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흐름과 맞춰 내년은 MCN에 무게가 더 실린 신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할 예정이다.

Q. 빠른 트렌드 파악을 위해 하는 노력은
A. 관련 업계 동향 분석, 경쟁업체의 벤치마킹, 전략분석 등을 통해 대부분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저는 방송시장에서 오래 몸담았기에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적 네트워크 관리라고 생각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정보, 지식은 사실 모두 사람에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연령과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스스로를 항상 깨어 있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Q. 채널 시청률 혹은 구독자 수에 즉각 반응할 수밖에 없다. 피드백은 어떻게 하고 있나
A. 최근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부분은 온라인 채널 구독자 수와 클립 조회 수다. 아무래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전문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시청자가 어떤 콘텐츠, 어떤 출연자, 어떤 타이틀에 반응하는지 매주 담당자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현재는 상대적으로 이미 잘하고 있는 채널을 벤치마킹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담당 직원들이 클립의 제목, 섬네일, 콘텐츠 제작 방향 등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를 주고 있다. 콘텐츠 기획 측면에서는 아직은 방송에 무게가 좀 더 있지만, 머지않아 온라인•모바일 시청 수요를 위한 콘텐츠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A. 사실 방송 시장이 쉽게 진출하거나 사업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미 지상파, 종편을 제외하더라도 약 191개 채널이 등록돼 있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 IPTV 등 가용 채널은 그보다 적어 경쟁이 꽤 치열하다. 다만 어느 분야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 또한 급속하게 모바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유료 방송시장에서 플랫폼의 역할이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이슈로 인해 많이 축소되고 있다. 그리고 과거처럼 영상 콘텐츠 제작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자체 기획∙제작은 물론 중소 PP∙플랫폼 사업자 등과의 공동제작까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성장하는 베리미디어의 채널 그리고 베리TV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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