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나침반 역할 하겠다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8.09.17 09:52
  • 호수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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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현 파이브세컨즈 대표를 만나다

‘니하오! 곤니찌와!’ 2010년 남석현 대표가 유럽을 여행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외국인이 한국을 잘 몰랐단다. 무작정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생각만으로 한반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일차원적이지만 당시로써 획기적인 1인 미디어의 시작이다.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게 삶의 비전이 됐고 8년이 지난 지금,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25만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채널 대표가 됐다. 힘들게 쌓아온 노하우일텐데 예비 크리에이터들이 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단다. 그 마음이 참 따뜻하다.

남석현 파이브세컨즈 대표 ⓒ파이브세컨즈
남석현 파이브세컨즈 대표 ⓒ파이브세컨즈

 

Q. 처음부터 MCN에 관심이 많았나

A. 잘 몰랐다. 2016년 한국관광공사 예비관광벤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때 한국 관광을 증진하는 콘텐츠를 만들자 해서 여행으로 연결해봤다. 한국 남자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겪는 재밌는 요소들을 보여주고 그걸 통해 외국인이 한국을 알고 한국을 찾게끔 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 계기로 MCN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됐다.

Q. 1인 방송의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자유분방함이다. 기존 방송은 방송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 방송인들이 이끌기 때문에 재미는 있지만 자연스러움은 없다. 그러나 1인 방송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끼를 십분 활용해 리얼함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리얼함에 공감하고 찾다 보니 붐이 일게 된 것 같다.

Q. 다양한 채널을 하는 게 좋을까, 내가 잘하는 분야에 주력하는 게 좋을까

A. 내 생각에는 후자가 좋다. 지금은 1인 크리에이터가 많아졌다. 콘텐츠와 채널이 많아지다 보니 많은 사람이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우리도 처음 시작한 채널을 계속 유지하고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파이브세컨즈는 1인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회사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가 중요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부분에 있어 깊게 들어가는 콘텐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두 분야가 다 중요하지만 시기상 하나에 주력하는 게 대세라고 생각한다.


Q. 빠른 트렌드 파악을 위해 하는 노력은

A. 다른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인기 동영상으로 꼽히는 것은 그만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화젯거리인 콘텐츠를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하나하나의 주제는 트렌드를 파악해서 가는 게 맞고, 새로운 채널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성향과 시대적 상황을 잘 접목해서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A. 크리에이터는 양성과정을 신청하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금방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포기하기가 쉽다. 왜냐면 이 일을 유지해서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까지 만들어진 경우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들이 포기하지 않고 쭉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세상의 모든 것을 리뷰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채널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 콘텐츠 안에 물론 사회적 가치도 녹여낼 거다. 그렇게 신뢰를 확보해 T커머스까지 연결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다. 최근 회사 사명도 코리안브로스에서 파이브세컨즈로 변경된 만큼 5초 안에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엠씨엔협회
ⓒ한국엠씨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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