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리뷰, 우리에게 맡겨라
  • 박미경 기자
  • 승인 2018.09.17 09:52
  • 호수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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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리뷰 콘텐츠로 세상에 대한 화두 던져

처음 한국 힙합을 들어본 외국인은 무슨 생각을 할까.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의 미투 운동은 어떻게 보일까. 남자가 3일 동안 임산부 체험을 해본다면? 아무리 유튜브 문외한이라고 해도 이런 주제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 거다. 재미있고 자극적인 소재가 넘쳐나는 유튜브 시장에서 오직 리뷰만으로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곳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리뷰한다는 막연하고 근거 없는 아이디어가 오늘도 수많은 구독자를 유튜브에 소환하고 있다. 유쾌한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파이브세컨즈(구 코리안브로스, 대표 남석현)의 얘기다.
 

ⓒ파이브세컨즈
ⓒ파이브세컨즈

 

영상에 사회적 가치를 녹여내다
사람들은 재미있어야 찾는다. 공감해야 본다. 여기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우리가 파이브세컨즈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파이브세컨즈는 유튜브 기반 미디어 벤처기업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운영하는 채널 ‘코리안브로스’는 국내 구독자 25만 명 돌파(전체 채널 구독자는 50만 명)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16년 한국관광공사 예비관광벤처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주)코리안브로스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사명을 (주)파이브세컨즈로 바꾸고 6명의 직원이 의기투합하면서 유쾌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 가운데 파이브세컨즈 남석현 대표를 포함한 4명의 직원은 공동창설자다. 미디어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자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뭉쳐 이 세계에 입문했다.


파이브세컨즈는 현재 콘텐츠를 제작해서 유튜브 채널로 송출하고 있다. 이를 뛰어넘어 T커머스까지 진출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외국인이 체험하는 한국 즉,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시사 이슈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외국인들의 영상이다. 또 하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리뷰하는 콘텐츠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시각을 녹여낸 콘텐츠는 제3자의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동영상 조회 수는 무려 300만회를 훌쩍 넘었다. 남석현 대표는 “이 콘텐츠는 정보전달이나 인식 개선 정도의 영향력이지만 외국인의 관점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각자 생각해보자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예비 크리에이터 서포트는 우리의 사명
최근 파이브세컨즈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교육’이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시작을 해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이 파이브세컨즈의 의지다. 남석현 대표는 “우리끼리 개척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충도 많았다”며 “실수와 실패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우리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18 서울 지역 특화 진로체험 프로그램 ‘앞으로 나란히’를 통해 한국엠씨엔협회(KMCNA)와 손을 잡고 청소년 크리에이터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실제 크리에이터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체험(기획, 홍보, 창작, 편집, 발표)을 위한 과정을 하루 2~3시간씩 총 5회 동안 진행하고 있다. 내 손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또 하나는 대학생이나 실제로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이다. 9월부터 파이브세컨즈 전 직원이 경영, 기획, 편집 등 분야별 교육에 뛰어든다. 이를 통해 예비 크리에이터는 파이브세컨즈 채널 출연 기회를 얻는 등 회사와 예비 크리에이터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도기 그러나 기회
파이브세컨즈는 채널과 콘텐츠 확대가 올해 목표다. 외국인 리뷰 콘텐츠 역시 다방면으로 새로운 도전을 모색 중이다. 외국인 리뷰라는 관점은 신선하지만, 표현방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남석현 대표는 “지금은 도전하는 시기다. 밖에서 봤을 때는 작은 성과지만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봤을 때 새로운 시작을 개척해 나가는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는 우리가 벌여놓은 작은 조각을 맞춰가면서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사명을 코리안브로스에서 파이브세컨즈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 대표는 “사람들이 미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5초(파이브세컨즈)라고 생각한다. 이 5초 안에 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다 넣을 수 있다. 5초 안에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즐거워하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엠씨엔협회
ⓒ한국엠씨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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