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련 MD, 수면의 과학에 꽂히다
  • 남도연 기자
  • 승인 2018.08.20 00:32
  • 호수 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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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홈쇼핑

홈쇼핑 상품을 정말로 집에서 전화로만 주문하던 시대가 있었다. ‘인터넷으로 어떻게 가구를 사?’ ‘침구는 만져보고 사야지’ 하던 때가 있었다. 침대는 과학이었지만 침구는 이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 때부터, 기능성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는 베개 시장이 열리기까지. 같은 자리에서 이 모든 변화를 맞은 MD가 있다. GS홈쇼핑 경력 15년의 침구 전문 MD, 송혜련 M디지털하우스팀 차장을 만났다.

“소비자와 소비 형태는 너무나도 다양해졌어요. 그래서 우리 고객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싼 게 아니라 믿을만한 상품을 사려고 우리 몰을 찾는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 저도 진정성을 갖고 내 돈 주고도 기꺼이 사고 싶은 상품을 소개하는 거죠.”

 

ⓒ월간홈쇼핑

MD 경력만 15년. 5년, 10년이 지나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침구’의 의미도 새롭게 다가왔다. 송 MD는 그래서 ‘설득’에 집중한다. 비싼 가격을 고쳐 품질을 떨어뜨리기보다 어느 포인트에 맞춰서 고객과 소통해야 좋은 제품을 알아봐 줄지 늘 고민한다. 몇 달 만에 새 침구로 바꾸고 그걸 예쁘게 찍어서 SNS로 공유하는 새로운 소비자를 보며 멈칫하기도 했다. 이불빨래를 하고 솜을 갈던 할머니, 엄마를 보고 자란 사람들과 1인 가구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패스트 패션처럼 침구를 소비하는 세대의 등장은 송 MD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갈수록 좋은 수면 환경에 대한 욕구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우리나라도 비슷한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특히 오랜 시간 지켜봐 온 GS샵 고객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송 MD는 계속해서 기능성 침구 시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수면의 과학을 믿는 그녀는 오늘도 ‘우리 고객’을 위한 더 예쁘고, 안전하고, 편한 침구를 생각한다.

 


 

송혜련 GS홈쇼핑 MD's 파우치

 

ⓒ월간홈쇼핑

PILLOW 이브자리, 로프티 마르코 빈즈 5분할 쾌면 베개

솜, 거위 털, 메모리폼, 라텍스 등 집에 베개가 넘쳐 나요. 제가 숙면 환경에 굉장히 민감해서 저한테 맞는 베개를 찾을 때까지 계속 바꿔 써봤거든요. 호텔 침구가 유행할 때도 거위 털 이불과 베개가 저랑은 맞지 않아서 전혀 쓰지 않았어요. 메모리폼으로 유명한 템퍼 베개와 로프티 베개만 쓰고 있어요. 로프티 사가 개발한 이 베개는 ‘마르코 빈즈’가 5분할로 들어 있어 어떻게 누워도 내게 꼭 맞는 느낌을 줘서 정말 편안해요. 로프티는 70년대부터 수면을 위한 기능성 침구를 연구해온 일본 브랜드예요.

 

PILLOW COVER 퓨어슬립, 휴스 기능성 방수 베개커버

커버는 알레르기 방지와 방수가 되는 퓨어슬립 기능성 커버를 쓰고 있어요. 숙면 침구 시장이 전혀 없을 때부터 기능성을 앞세우던 ‘세사’와 GS샵 침구 MD인 제가 콜라보를 통해 론칭한 브랜드예요.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알러지협회(BAF) 품질인증까지 받았어요. 매트리스를 오래 쓰면 집 먼지나 진드기가 생긴다는 뉴스가 한창 보도됐었잖아요. 매트와 베개커버가 한 세트인데 이 제품 덕에 걱정 없어요. 다른 침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그레이 색상을 선택했어요.

 

WALLET CDSD, 지갑

패션잡화 MD로 있을 때 소싱했던 브랜드 제품이에요. ‘Calm Down Slow Down’이라는 슬로건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미팅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했어요.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분들과 만나보면, 모든 제품마다 스토리가 있어요. 그 스토리에 공감하니 살 수밖에 없죠. 또 이 브랜드는 가죽을 쓰고자 동물을 희생시키진 않겠다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어요. 요즘 기술력으로는 인조가죽으로도 충분히 좋은 질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이런 콘셉트부터 가격, 디자인, 퀄리티까지 모두 만족스러워요. 3년 넘도록 잘 쓰고 있어요.

 

SOAP LABELYOUNG, 호랑이비누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지 않나요? 그래서인지 GS샵 첫 페이지에서 이 제품으로 가장 먼저 눈이 가더라고요. 잘 모르는 브랜드인데 상품평을 살펴봤더니 후기도 괜찮아서 솔깃했어요. ‘GS 고객이 사는 상품은 뭔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상품 설명에 ‘뾰루지’와 ‘여드름’에 추천한다고 하는데 마침 딸아이가 뾰루지가 나기 시작했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구매했죠. 쇼핑할 때는 항상 해당 상품군 MD에게 조언을 구한 다음 사는데 평소와 다르게 충동구매를 했어요. 다시 봐도 패키지와 상품 설명 이미지가 정말 재미있어요.

 

AMPLE MANYO FACTORY, 비피다락토 콤플렉스

주위에 뷰티 아이템 좋아하는 친구들 한두 명은 꼭 있잖아요. 그런 친구가 건성인 제 피부를 보고 ‘앰플’이란 걸 써보라고 알려줬어요. 제품은 이·미용 MD에게 추천받았어요. MD를 믿고 대기업이 아닌 마녀공장의 화장품을 구매한 거죠. 일단 입소문을 타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고, 화장품 성분을 해석해주는 뷰티 앱 ‘화해’에서 1등을 한 제품이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이 홈쇼핑에도 론칭을 했어요. 이 점에서 완전무결한 상품이라는 믿음이 갔죠. GS홈쇼핑의 화장품 심의가 굉장히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거든요. 지금까지 저는 몇 번째 재구매를 할 정도로 효과를 보면서 쓰고 있어요.

 

NAIL DASHING DIVA, 매직프레스 페디큐어

지금 제 발의 페디큐어도 ‘데싱 디바’예요. 네일샵에서 받은 게 아니라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요. 여자들의 쇼핑이 특히 그렇잖아요. 예쁘고 실용적인 걸 직접 확인하고 나면 혹하게 돼요. 저도 원래는 네일 케어를 전혀 안 받던 사람이었어요. 예약 시간에 맞춰 가기도 힘들고, 워킹맘에게는 네일샵까지 가서 1시간 동안 앉아 있을 여유가 잘 없잖아요. 그런데 데싱 디바는 붙이고 나서 손으로 똑 떼면 끝이니까 너무 편해요. 왜 1초 성형이라고 하는지 써보면 알 수 있어요. 정말 ‘강추’해요.

 

CANDLE DIPTYQUE, 베이 캔들

딥디크 캔들은 향이 은은하면서 오래 가서 특히 좋아해요. 처음엔 선물용으로 사면서 제 것도 하나 사 본 건데 받는 사람도 좋아하고, 써보니 저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꾸준히 사놓게 됐어요. 요즘처럼 꿉꿉한 날씨에는 화장실과 화장대에 꼭 놔둬요. 켜놓지 않아도 향이 퍼지거든요. 그리고 캔들 하나 켰을 뿐인데 느껴지는 마음의 여유와 평안함이 좋아요. 그런 로망 있잖아요. ‘킨포크’에 나오는 삶을 사는 느낌? 그래서 일회성이 짙은 룸 스프레이나 디퓨저 대신 향초를 고집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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