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마감하길 바라며
  • 김수식 기자
  • 승인 2018.03.29 16:25
  • 호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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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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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취재 후 기사를 마감하고 교정교열을 마친 다음에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월간 홈쇼핑> 잡지가 나온다. 잡지를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감정이 몰려온다. 먼저 안도감이다. 잡지를 기다려 주는 독자가 있고, 기분 좋게 만나 좋은 이야기를 해준 여러 취재원이 있다. 그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안도감은 이내 두려움으로 바뀐다. 잡지를 한 장씩 넘길 때면 걱정이 앞선다. 미처 못 보고 지나친 실수는 없는지, 가슴이 뛴다. 어쩌다 작은 실수라도 발견하면, 그게 그렇게 아프다.

독자의 시선은 다양하다. 또 냉정하다. 자기 생각을 이메일, 댓글 등으로 서슴없이 표현하기도 한다. 그들의 냉정한 시선은 많은 공부가 되지만, 예외도 있다. 몇몇 독자는 비난하기에 바쁘다. 그 비난이 기자의 실수 때문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예상치 못한 이외의 것인 경우가 있다. 맥락 없는 비난이다.

문득 그런 생각도 한다. 내가 부족해 그 의미를 다 파악하지 못한 건 아닌지. 그렇다면 어느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알려줬으면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은 여기까지의 피드백을 받아 본 적은 없다. 어쨌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을 쓸 때 조금 더 신경을 쓴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도 수많은 고민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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